다시 30명에게 이 목록 중에서 이전 추천한 책 외에 3권씩 더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을 통해 ‘숨어 있는 최고의 책’으로 꼽힌 책은 30명 중 10명이 선택한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더숲).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는 “자본 논리, 시스템을 거스르는 시골 빵집의 혁명적 기록. 소박하고 경이롭다”며 이 책을 꼽았다. 이어 8명이 선택한 ‘희망의 발견: 시베리아의 숲에서’(까치), 7명이 꼽은 ‘빅데이터 인문학: 진격의 서막’(사계절)이 ‘톱 3’에 들었다. ‘희망의 발견’을 낸 박종만 까치 대표는 “설원의 호수를 향해서 열린 창문 하나를 찾아가는 한 ‘은둔자’의 기록”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강맑실 사계절 대표는 “클릭 한 번으로 800만권을 읽는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을 위한 빅데이터 사용 설명서”라고 ‘빅데이터 인문학’을 소개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부키)는 6명이 꼽아 4위에 올랐다. 박윤우 부키 대표는 “노년과 죽음에 대한 건강하고 건설적인 논의의 단초를 제공하는 책”이라고 했다. 
책을 만드는 출판인은 책을 고르는 개성이 강한 이들이다. 처음 30명이 꼽은 책 중 복수로 꼽힌 두 권은 ‘인포그래픽 세계사’(민음사)와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어크로스). 박상준 민음사 대표는 “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흐름에 대한 통찰”, 김형보 어크로스 대표는 “‘지금 내가 이 일을 계속하는 게 맞을까.’ 여름휴가를 앞두고 나의 일과 삶의 중간 점검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했다.
출판사 대표들이 꼽은 58권은 책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꼽은 ‘숨어 있는 최고의 책’ 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