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말기 선고받은 37살 의사의 삶과 죽음 기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독서광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그가 10일(현지시간) '나를 울게 한 가장 감동적인 책'이라며 개인 블로그에 한 권의 책을 추천했다.

빌 게이츠 [위키피디아]
빌 게이츠 [위키피디아]

폐암 선고를 받고 죽어가면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진솔하게 말하는 신경과 의사 폴 칼라티니의 '숨결이 바람이 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예일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저자는 모교의 교수와 수백만 달러의 연봉이 기다리는 연구원을 보장받은 직후 폐암 4기 선고를 받는다.

언제 죽음이 닥칠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는 수련의 과정을 끝까지 마치고, 딸까지 낳는다. 아내가 "아이에게 작별을 얘기하는 것이 당신의 죽음을 더 고통스럽게 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그는 고난을 피하는 것이 인생은 아니라고 답한다. 죽음이 당장 목전에 있더라도 계속 자신의 길을 가는 것. 그는 그것이 삶이라고 결론짓는다.

그는 이 책을 끝까지 쓰지 못하고 2015년 3월, 37살의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부인 루시 칼라티니가 마무리한 이 책은 그의 사후 10개월 뒤에 출간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의 맨 앞장에는 '이 책을 케이디에게 바친다'고 씌어있다. 케이디는 그가 죽을 때 갓 8개월이 된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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