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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02년 5월 8일 교회를 개척할 당시 나는 장년 목회의 경험 없이 개척한

것이 몹시 불안하고 두려웠다. 설교 도중 망신을 당할 것 같았고,

결국에는 교회에서 쫓겨날 것 같았다.

 

개척 초기 내가 설교를 하면 사람들은 “이찬수 목사는 아이들만 상대로

설교해서 설교에 깊이가 없어”라고 평가했다. 나는 그 말이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너무 두려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언제는 네가 잘났기 때문에 너를 격려하였느냐?’

고 물으셨다.‘청소년 사역을 할 때, 네가 잘나서 그렇게 했느냐?’고 물으셨다.

그러면서 1992년 12월 24일 밤에 임했던 성령의 은혜의 필름을 보여주셨다.

 

혼자 외로워 울던 1992년 12월 24일 그 밤에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오셨다.

그러고는 나를 위로하시며 놀라운 약속을 주셨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의 청소년 사역에 함께할 것이다.

너의 연약함, 아이들이 놀리는 사투리, 호감 가지 않는 외모 등 어느 것

하나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너를 청소년 사역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나의 10년간 청소년 사역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셨던 약속을 그대로

이루어주신 놀라운 축복의 시간이었다.

 

마지막 졸업예배를 드리고 교회를 떠나는데 그날 아이들이 내 생애 최고의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동안 들었던 설교 중 은혜 받았던 설교의 제목과

내용들을 노란 포스트잇에다 적은 후 온 벽을 그 노란 포스트잇으로

도배한 것이다. 그것이 내 생애의 면류관이었다.

 

교회를 개척한 이후 두려워 떨던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1992년 12월 24일에

나를 만나주셨던 장면을 떠오르게 하셨다.

그러면서 청소년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내가 똑똑하고 잘나서였느냐는

하나님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렇군요. 하나님, 내 인생을 돌아보니 내 힘으로 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청소년 사역도 내가 똑똑해서, 내가 잘나서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두 하나님이 하셨군요. 그런데 내가 왜 여기서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내가 왜 이렇게 떨고 있습니까?”

 

그날 이후, 엄청난 용기가 생겼다.

 

지금 무슨 일로 두려워하고 있는가? 자녀를 보니 염려가 생기는가?

상황을 바라보니 걱정이 되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민 13:33)라고 두려워 떨 때에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분노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언제는 너희 힘으로 왔느냐고 물으시는 것이다.

홍해를 너희의 힘으로 건넜느냐는 것이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너희 힘으로

얻었느냐는 것이다.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호화로운 양탄자 위를 걸어가는 행복한 인생이 아니라 ‘메마른 땅’을

걸어가는 고단한 삶이지만, 매순간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은혜가 있는

인생이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 보호하심,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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