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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원정대

simbang.com(된장과고추장) 2012.08.12 21:17 Views : 1186

오영훈•유선필 대원, 서울대 최초 에베레스트•로체 각각 등정

등정•등반성•등반 따위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기 위한 원정

캠프2로 오르는 웨스턴 쿰에서 올려다 본 에베레스트와 로체

김영도 선생은 오늘날 에베레스트 등반은 “모방이요 과시며 이벤트”라고 절하했다. 등반이 ‘이벤트’로 전락한다는 것은 등반가에게, 그 어떤 에베레스트 등반가에게라도 최후의 치욕일 것이다. 즉 우리의 에베레스트 등반은 시작도 하기 전에 뭔가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악회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기로 했다. (주)영원무역 등 여러 단체에서 크고 작은 후원이 있었다.

하지만 그 커다란 원정경비는 2백 여 명의 회원들이 조금씩 모아 마련했다. 대원은 결국 세 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이라기보다는 희망자가 세 명 밖에 없었다. 모두 아직 학생 신분으로 시간 여유가 있었다. 셋 모두 어린 편이고, 별달리 내세울 등반경험은 없었다. 물론 에베레스트 노멀루트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게 없고 판단력도 크게 요하지 않아 경험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에베레스트’라는 이름 앞에 등반가로서 솔직해지기를 바랐다. 후배들인 대원들에게,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말이다. 에베레스트가 그 이름값으로 대단하게 느껴질 때, 더 늦지 않게 그 실제 등반의 내용을 과장되지 않게 받아들이는 겸손을 배우기를 기대했다. 원정대의 목표는 정상등정과 안전한 하산이었다. 셰르파는 네 명을 고용했고, 장비, 식량 등 많은 부분을 현지대행사에 직접 의뢰해 대원들의 부담을 덜었다.

등반은 의지의 힘을 시험하는 장

5월 19일 오전 4시 30분,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등반가, 시모네 모로를 현지에서 봤다. 에베레스트와 로체 두 개를 모두 무산소로 오르려고 왔다고 한다. 노-셰르파도 또 유행인 것 같았다. 그러나 라인홀트 메스너는 1980년 여름, 미지에 다름없던 에베레스트 노스콜 루트를 그야말로 단독으로 오른다. 사실 그는 1978년 당시의 상식을 깨고 무산소로 정상을 밟은 바 있었다.

하지만 그때 오스트리아 원정대에서 텐트를 모두 설치해 주었던 것을 반성하면서, “누군가 뒤에 있다는 사실 그 자체” 만으로도 등반가의 한 걸음 내딛는 의지가 손상받는다고 주장했다. 등반은 “의지의 힘”을 시험하는 장이라는 것이다. 그의 단독, 무산소, 8천 미터 등등은 그 힘을 테스트하는 그만의 방식이었다. 막내인 유선필(22세) 대원은 지난 1월 훈련 차 인근의 로부체 동봉(6119m)에 왔을 때, 해발 3천 8백 미터에서 폐부종으로 의식불명 상태까지 갔었다.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반대하셨단다. 그러나 “다시는 히말라야에 안 간다.” “영어 점수(TEPS)를 800점 이상 맞겠다.” “학업 성적을 올리겠다.” 등의 약속을 드린 후 이번 원정에 참가했다. 그러나 폐부종은 언제나 같은 환경에서 재발한다고 알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베이스캠프(5400m)에 도착한 다음 날 유선필 대원이 스스로 말했다. “형, 저 폐부종 걸린 것 같아요.” 결국 헬리콥터로 루클라(2800m)까지 후송됐다. 집으로 보내야 하나, 등반은 어떻게 시킬까? 서정환(30세) 대원도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뒤, 원래 박사과정으로 바로 진학해야 하는데 한 학기를 휴학할 셈으로 산을 찾았다. 그러나 원래 빈혈 증세가 좀 있고, 특히 시력이 좋질 않아 캠프1(6100m)까지의 아이스폴 구간에서 여러 번 미끄러지고 힘들어한다. 무엇보다도 둘이 죽지나 않을까 걱정됐다. 죽음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서 피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누구도 죽음을 선택하진 않기 때문이고, 불시에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 각자 자기가 목표로 한 산을 알아서 오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내심 그게 제일 염려됐다. 이번 시즌에는 유독 사고가 많았다. 아이스폴 구간에서 한 셰르파가 크레바스에 빠져 사망했다. 핏자국이 낭자한 크레바스 속을, 휘청거리는 사다리 위에서 어쩔 수 없이 내려다보며 지나갈 때에는 그야말로 오금이 저려왔다. 그리고 우리와 친하게 지내던 옆 인도 팀에서는 한 대원이 뇌부종으로 후송됐는데, 인도 병원까지 가서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 팀에서는 또 정상등반 뒤 두 명이나 손가락에 심한 동상을 입어 고소캠프에서 약을 발라주기도 했다. 또 캠프2(6500m)로 오르는 웨스턴 쿰 설원에서는 거대한 눈사태가 일어나 십 수 명이 후폭풍으로 날아가는 일도 벌어졌다. 세 명이 중상을 입고 헬리콥터로 후송됐고, 백여 채가 넘는 캠프1 텐트들이 몽땅 파손되기도 했다.

캠프4로 오르는 중에 밀려든 인파. 올해에는 유난히 날씨가 좋지 않아 등반이 지연됐고, 결국 예년보다 꽤 늦은 5월 18일 시즌 초등이 성공했다. 등반을 미루던 각 팀은 이날 한꺼번에 등반을 시도했고 결국 5월 18일에는 남동릉 한 루트로만 2백여 명이 동시에 정상등정을 시도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수백 명이 줄 지어 오르는 에베레스트 무엇보다도 암울했던 사건은 캠프3(7200m)로 오르는 로체 페이스에서 있었다. 올 시즌 유난히 강설량이 적어 약 30~50도 경사의 이 사면은 온통 얼음과 돌들이 드러나 있었다. 이 때문에 낮에는 낙석들이 전쟁터 총알처럼 쏟아졌고, 등반가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많은 이들이 온몸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실려 내려갔다. 그런 로체 페이스의 상황 때문에 백여 명 이상 되는 가장 큰 팀인 <히말라얀 익스피리언스>는 5월 초에 철수를 선언했다. 위험해서 등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제는 이 팀이 가팔라서 정체가 발생하기 일쑤인 남봉(8750m) 아래와 힐러리스텝 부근에 로프를 두 줄 설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없던 얘기가 되어 버렸다. 그런 것에 신경 쓰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5월 중순까지도 기후가 심상치 않아 평소보다 꽤 늦은 5월 18일에야 정상까지 로프가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티베트의 시가체에 관측소를 설치해 가장 정확하다고 주장하는 중국팀, 군사기밀인 양 은밀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인도군팀, 그리고 한국의 박경완 예보관이 제공한 일기예보 등등을 종합해 5월 19일을 정상등정 예정일로 잡았다. 15일에 캠프2로 올랐다. 이어 18일 아침, 캠프3를 출발하는 데, 입이 떡 벌어졌다. 수백 명이 줄지어 서 있는 게 아닌가! 게다가 다들 속이 터지도록 속도가 느렸다. 추월해 오르긴 어려웠다. 너무 가팔랐던 것이다.

로체 페이스를 등반 중인 서정환 대원.

사실 서로 팀들 간에 날씨 정보는 잘 공유하지 않고, 등반 예정일도 밝히길 꺼려한다. 왜냐하면 이처럼 우리가 가겠다고 한 날에 다른 팀도 함께 가면 길이 막힐까봐 그러는 것이다. 하지만 5월 말이면 등반시즌이 끝날 즈음이다. 아이스폴 사다리들이 더는 버텨주지 못할 것이다.

다들 마음이 조급했다.사우스콜 캠프4(8000m)에는 예상보다 훨씬 늦은 오후 늦게 도착했다. 이대로 가면 길이 막혀 등정은커녕 위험할 수 있다. 결국 쉬지 않고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후다닥 물을 만들어 대충 마시고 밥을 먹었고, 셰르파와 함께 장비를 챙겨 나선 시각은 오후 7시 45분. 제일 선두에서 올랐는데 곧이어 다른 팀들도 랜턴을 켜 들고 뒤를 쫓는다. 바람은 어느 정도 불었다. 물을 많이 안 마신 게 화근이었다. 보온병의 물은 턱없이 모자랐다. 차라리 숨을 못 쉬면 바로 죽겠지만, 물은 안 마시면 고통스러울 뿐 참을 수는 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정상 능선에서 느껴지는 것이라곤 참기 힘든 갈증뿐이다. 헉헉대며 정상 바로 아래에 도착한 시각은 아직 캄캄한 새벽 세시. 사진을 찍으려면 동이 터 오는 네 시 반까지는 기다려야 했다. 정상 바로 아래에 움푹 파인 곳이 있었다. 배낭을 깔고 앉았다.

“셰르파 뒤만 따라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베이스캠프 전경.

꾸벅 졸다 깨기를 반복했다. 너무 추웠다. 기온은 영하 30도, 거기에 바람이 계속 불었다. 손가락, 발가락이 너무 시렸다. 정상에서 깃발을 들고 사진을 찍을 때 손가락에 동상이 걸리지나 않을까 걱정됐다. 이윽고 동이 터 온다. 정상에 올랐다. 주변을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오직, 오직 추위에 몸이 식는 게 느껴질 뿐이었다. 단지 저쪽 탁 트인 동쪽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위안을 주었다.

로체 페이스를 등반 중인 유선필 대원.

등정의 기쁨이 한 순간에 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나로부터 나오는 게 아니다. 귀국한 뒤 수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준다. 기쁨은 오히려 그들에게 미리 나눠져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저 그들을 기쁘게 하는 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기뻤다. 아직은 등정이 기쁨이 되기 이전이다. 고통스런 하산길이 남아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직 올라오지 않은 서정환 대원이 걱정됐다. 남봉 근처에서는 올라오는 충남고OB팀 대원들을 만났다. 건강한 모습이었다. 슬프게도 다시 보지 못하는 얼굴이 됐지만.

서정환 대원은 발코니(8400m) 상부를 오르다가 꽤 지친 상태로 돌아섰다. 셰르파에게 그를 끝까지 살펴보며 내려갈 것을 신신 당부했다. 캠프2까지 힘겹게 내려온 시각은 저녁 6시. 그러나 나를 기다리고 있던 소식은 정상부에서 아직 충남고OB팀 대원이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팀들을 수소문해 구조를 요청했지만, 구조에 나설 여유가 있는 팀들은 아무도 없었다. 다들 사경에 처한 자기 대원들을 돌봐야 했던 것이다. 한편 로체로 갔던 유선필 대원은, 놀랍게도 정상을 올랐다. 폐부종에 두 번이나 걸렸기 때문에 누구도 그가 정상에 가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상에서 내려온 그는 썩 즐거운 표정은 아니었다. “셰르파 뒤만 따라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야 임마, 넌 몰라도 돼. 등정한 이상 이제 네 인생이 달라질 거야.”

하산 중인 서정환 대원과 마칼루.

서정환 대원은 하산하면서 산소도 바닥나고, 폐에 질환이 있는 것 같다면서 겨우 베이스캠프까지 걸어 내려왔다. 바로 다음날 헬기를 띄웠다. 그래도 온 몸 다친데 없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게다가 그는 도중에 돌아서는, 목표를 포기하는 걸 스스로 택했다. 비록 그 자신은 그에 다른 의미를 부여할지 몰라도, 유선필의 로체 등정처럼, 그의 돌아섬 그 행위 자체는 하나의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된다. 즉 등정, 등반성, 등반이라는 것 따위보다도, 우리는 언제나 더욱 중요한 것을 찾게 되어 있다는 사실 말이다. 일상으로 살아 돌아옴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것 말이다.

한편 큰 계획을 세운 시모네 모로는 5월 24일에 캠프3를 나서다가 역시 수많은 사람들에 가로막혀 당황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돌아서서 내려왔다. 그러면서 에베레스트는 “놀이공원” 같다고, 그 수백 명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에 처해 있는지도 모르는 준비되지 않은 “일군의 무리”라고 불렀다. 등반의 내용에는 관심이 없는, 오직 정상만을 밟기를 원하는 이 시대의 이벤트라는 것이다. 그러나 산은, 아무리 큰 산이든 작은 산이든, 완벽한 이벤트의 무대가 될 수는 없다. 그곳은 언제나 신의 영역이며 안전은 확률로서만 존재한다. 그 속에는 항상 미래의 신비에 대한 기다림이 있고 미지로 자아를 던지는 실존의 체험이 뒤따른다. 아무리 에베레스트가 그 이름값이 대단해도, 그에 몸을 던지는 우리들의 하루하루가 있는 것이다. 에베레스트 이전에 산이며, 위험에 발을 내딛는 한 명의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하산한 당일 셰르파들과 등반을 마치는 조그마한 파티를 벌였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성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누군들 산에서 살아 내려오고 싶지 않겠는가? “나는 살아서 돌아온다”고 말한 이는 많은데, 라인홀트 메스너와 우에무라 나오미 둘 모두 같은 말을 했다. 전자는 살아있고 후자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면 메스너가 더 강하거나 더 나은 등반가인가?

올해 에베레스트를 찾은 한국원정대는 두 팀이다. 충남고OB원정대와 함께.

그런 발언은 그들의 소망, 그들이 태어나 자란 사회에 남겨진 이들에게 표현하는 사랑의 메시지이지 결코 확신의 표현은 아닐 것이다. 불교성어로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는 말이 있다. 입은 모든 재앙의 근원이라는 것이다. 산 앞에서 이 말은 더욱 진리로 다가온다. 우리가 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에 관계없이 산은 그 억만년 오래된 행보를 오늘도 걷고 있다. 우리가 어찌어찌 마련해 놓고 생각한 산이란 것의 정체, 그를 오르는 방법, ‘안전’을 꾀하는 법들은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어떻게 산 그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었을까. 그저 우리는 그 작고 왜소한 몸뚱아리로, 그 짧은 생애 속에서, 세 치 혀를 놀려 막연한 세계를 그려보려는 몸짓 하나 가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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