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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5> 타브가 오병이어 기적 기념교회

<성지순례-5> 타브가 2012.08.28 17:44 Views : 1146

  <성지순례-5> 타브가

타브가 오병이어 기적 기념교회



* 오병이어 기적 기념교회 *

오늘날 타브가(Tabgha)라고 부르는 지역은 “일곱 개의 샘물”을 의미하는 희랍어 “헤프타페곤(έπταπηγον)에서 유래하는데 과거에는 일곱 개의 샘물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다섯 개의 흔적만이 있을 뿐이다. 모두 일곱 개의 샘이란 뜻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합친 일곱과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타브가 지역에는 오병이어의 기적(마가6:45, 눅9:10~17)을 기념하는 교회와 베드로수위권교회, 그리고 예수님께서 팔복의 산상수훈을 선포하신 것을 기념하는 팔복교회가 세워져 있다.

타브가의 오병이어(五餠二魚) 기적 기념교회는 갈릴리 호수의 서편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가바나움에서 차로 5~10분 이내 거리인 약 2㎞ 정도 떨어져 있다. 오천 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은 누가복음 9장 10~17절에 기록되어 있다. 이 기적 후에는 4천 명을 먹이신 칠병이어의 기적이 도 등장한다.

현재의 교회는 독일 천주교에서 5세기 비잔틴 교회의 옛 터에 1936년에 세운 것이다. 이 장소가 예수님이 오병이어 이적을 행하신 장소임을 확인할 길은 없다. 성서에 비추어 보면 현재 오병이어 기념교회가 있는 갈릴 서편 타브가 지역이 아니라 벳세다 지역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 벳세다 지역은 갈릴리 동편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오병이어 기적 기념교회는 갈릴리를 중심으로 정반대편인 셈이다.

그런데 1930년대 초 독일고고학자들에 의해서 타브가를 발굴했고 이곳에서 4세기 비잔틴 시대의 유적을 찾아냈다. 그리고 옛 교회 바닥에서 많은 모자이크가 발견되었는데 이 중에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가 묘사되어 있는 모자이크를 발견했다. 이로써 이곳이 오병이어 이적을 기념했던 교회임을 알았다. 지금 교회는 1982년 새로 지은 것이다. 현재 교회 안쪽제단 옆에는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가 바구니에 담겨 있는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가 선명하게 잘 보존되어있다.

순례자들은 기적의 장소가 정말 어디냐 하는 것에 별로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당시 예수께서 많은 군중들 앞에서 강론을 하셨고, 그들에게 하늘나라를 선포하셨다는 이야기다. 또 그들을 위해 물고기 두 마라와 덕 다섯 개를 가지고 나누어 먹었다는 사실이다. 또 사람에 따라서는 예수님의 기적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생명의 말씀을 양식으로 비유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육체의 건강 뿐 아니라 영혼의 충만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과 ‘나눔의 의미’라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비유이다.

오병이어 기적 기념교회 또한 교회입구에는 연자 맷돌이 있고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있는데 연못중앙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물고기 일곱 마리의 조형물이 보였다. 교회내부로 들어서면 간소한 구조로 제단과 벽면의 예수십자가상 그리고 긴 나무의자들 몇 개가 배열되어 있을 뿐 아주 소박한 모습이었다. 또한 바닥에는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이 바구니에 담겨져 있는 모습의 모자이크가 잘 보전돼 있다. 제단 앞쪽으로는 비잔틴시대에 만들어진 오병이어모자이크를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





* 정원과 회랑(상), 오병이어 기적을 담은 문(중), 교회 내부(하) *




* 교회 안의 강단(상), 바각에 깔린 오병이어 모자이크(중), 들에 있는 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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