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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Gwe 2012.09.09 21:59 Views : 1761


미국 제일의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해변의 중앙에 위치한 중심도시로서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태평양 사이의 46.6 평방 마일의 경사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삼면이 바다이다.

도심 지역이 반도의 북쪽 끝을 차지하며, 북쪽은 골든게이트 브리지(金門橋)에 의해서 마린 반도에 이어지며, 동쪽은 샌프란시스코 만을 넘어 오클랜드와 마주 보고 있다. 이 사이에는 길이 13.5 km에 이르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가 걸려 있다.

비교적 작은 도시이지만 다채로웠던 과거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며, 유서 깊은 건물들을 가능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건물의 빌딩, 상점과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파르고 작은 언덕 위에 세워진 빅토리아풍 건축물과 작은 배가 통통거리는 부둣가, 캘리포니아의 하늘과 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하고 자유로운 문화의 모습들이 어우러져 '찾고 싶은 곳'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 도시다.



자욱이 안개 낀 골든게이트 브리지와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등은 샌프란시스코시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도시 전체가 아름다워 여러 군데 조경 포인트와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1.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혼재된 다운타운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은 관광과 비즈니스의 중심지이며, 차이나타운을 포함해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국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그리 넓지 않은데다 관광 포인트도 한곳에 모여 있어 돌아보기에 편리하다.


관광의 출발점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



다운타운의 중심에 자리 잡은 4각형의 작은 광장으로 샌프란시스코 관광의 출발점이며, 그래서 늘 사람들로 붐빈다. 광장 중앙에는 높이 29m의 하얀 전쟁기념탑이 있고, 지하에는 2,7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4층 주차장으로 되어 있다.

유니언 스퀘어 서쪽에는 골동품에서부터 보석상, 화랑, 유명 부티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파는 상점과 백화점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 쇼핑하기에 편리하다. 또 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노천 시장도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북적거린다.


형형색색으로 장식한 세계 최대 차이나타운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은 그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로 꼽힌다. 유니언 스퀘어 북쪽에 있다. 중국계의 인구 8만의 대부분이 이곳에 몰려 살고 있다. 부시 스트리트(Bush St.)의 모퉁이에 세워진 전통적인 중국풍 문을 들어서면 귓가에 스치는 중국어 말씨, 형형색색의 중국식 건물과 상품들로 가득하며, 이곳이 미국이라는 생각을 잊게 한다.

거리는 연중무휴 영업으로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특히 다른 지역 상가들이 휴업하거나 일찍 문을 닫는 일요일에도 거리의 행상과 포장마차들이 늘어서는 등 상인들과 쇼핑객들로 붐벼 이 거리는 마치 축제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이낸셜 디스트릭트(Financial District)



‘서부의 월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금융가로 은행, 증권거래소, 보험회사, 상사 등의 고층 빌딩이 즐비하다. 샌프란시스코에는 건축학적 그리고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가장 유명한 명소로는 피라미드형의 트랜스아메리카 빌딩(260m)을 비롯하여, 엠버카데로 센터 등이 유명하다

1972년에 완성된 트랜스아메리카는 현대적인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빌딩으로 워싱턴 스트릿(Washington St.)과 몽고메리 스트릿 (Montgomery St.)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피라미드 형의 건물이다.

낮에는 건물의 측면을 덮고 있는 알루미늄 재질이 햇볕을 받아 반사하고, 밤에는 6000개나 되는 유리창에 불이 들어와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이 빌딩의 높이는 256m이며, 48층 꼭대기의 첨탑이 특징이다.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로 일반 건물보다 그림자를 적게 드리우도록 하였고,
지진에 대비하여 강철과 콘크리트 블록을 사용하여 미세한 진동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하여, 지진 발생 시에도 끄떡없이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27층의 전망대에는 베이 브리지(Bay Bridge), 골든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 알카트라즈(Alcatraz) 등을 다 볼 수 있어, 매년 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한다.

엠버카데로 센터는 6개 고층 빌딩의 집합체로, 각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는 120여 개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오브제와 미술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볼만하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m Art)



미국에서 2위를 자랑하는 현대 미술관으로, 흔히 SFMOMA"로 불리는 이 현대미술 박물관은 5층 건물 자체도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 할 만하지만, 20세기의 거장 마티스와 클레를 비롯하여 미로와 피카소, 멕시코의 거장 와고 리베라 등의 작품 1만 5천 점을 소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행정 중심지 시빅타워(Civic Center)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행정의 중심지로, 높이 94m의 돔 지붕이 인상적인 장엄한 건축 양식의 시청을 비롯하여, 연방 정부, 주정부 빌딩의 정부청사와 도서관, 프랑스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된 전쟁 기념 오페라 하우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롬버드 스트리트(Lombard Street)




언덕길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거리. 5m 간격으로 굽이굽이 급커브가 이어지는 곳으로,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차를 타고 가게 되면 수준급 운전사라도 식은땀을 뻘뻘 흘릴 정도이다.

화단은 꽃으로 장식되어 꽃과 하늘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인상파의 회화같이 아름다워 샌프란시스코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2. 대규모 시민 공원, 골든게이트 공원 (Golden Gate Park)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마주보고 있는 지역은 골등 게이트 국립공원이라고 알려진 국립공원들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산 마테오, 샌프란시스코, 마린 카운티의 해안 지방을 따라, 114 평방 미터에 걸쳐 있는 이들 국립공원은 도시의 배경 속에 각기 독특한 다양성을 지니고 곳곳에 위치해 있다.

거의 모든 곳에서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의 장엄한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이 공원들에는 역사 유적지, 모래 해변, 조수 호, 해안 절벽, 등대, 난파선의 잔해, 장대한 레드우드 숲, 폐기된 해안 방위 포대 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주민들의 문전에 위치한 이 골든 게이트 국립공원은 흥미롭고 재미 있게 탐험할 수 있는, 비할 데 없이 경이로운 자연과 역사 및 경치를 제공한다.

특히 골든게이트 브리지의 남쪽에 있는 조선된 공원은 다운타운의 서쪽에 태평양을 접한 곳에서부터 길이 5km, 폭 1.6km으로 길게 펼쳐진 공원이다.



1887년에 샌프란시스코 시가 구입한 황토지에 정원사 존 매클레인이 끈질긴 노력으로 5천 종이 넘는 식물을 심고 꾸몄으며, 현재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광대한 잔디밭과 나무 외에 호수와 언덕, 식물원과 미술관,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인공 공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많은 사람들의 찾는 곳이다. 더불어 공원 내에는 골프장과 테니스 코트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주민들이 쉽게 찾아 운동을 즐기기도, 하고 가족끼리 함께 나와 자전거와 롤러 블레이드를 타거나 조깅을 즐길 수 있어, 샌프란시스코의 주민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도 있다. 휴일에는 이 지방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하며 팔기도 한다.


3. 어부들의 선창가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




'어부들의 선창가' 피셔맨스 워프는 샌프란시스코 북쪽 해안에 위치해 있다. 많은 관광객이 1년 내내 북적대는 곳이기도 하다. 한때 샌프란시스코의 상업 어선들의 중심지였던 이곳 피셔맨스 워프에는 오늘날 기념품 가게, 식당, 모텔, 관광 박물관, 고기잡이 보트들이 어울려 있다.

이곳의 노점상들에서는 거대한 끓는 솥 옆에 서서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명물인 덩게네스(Dungness) 게를 신맛이 나는 유명한 사우어도우 빵과 함께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이 외에도 새우, 굴, 연어, 바다가재 등 해산물을 싸게 먹을 수 있어, 이곳에는 풍성한 해산물 요리가 단연 압권이란다.



무작정 발을 멈추고 그맛을 즐기고 싶었으나, 단체의 일원이라 여의치 않아 상점들만 기웃거리면서 앞으로 나오니, 거리의 악사들과 예술인들이 거리 공연을 펼치고 있어 축제 분위기이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피어 39로 걸어나갔다.


4. 해변가의 고풍스런 목조 건물 피어 39(Pier 39)



매년 약 1천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한다는 피어 39는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위치한, 축제 분위기의 장터이다. 피셔맨스 워프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원래는 화물용 어시장(선착장)이었던 것을 개조해 1978년 오픈하였다.

20세기 초의 샌프란시스코 마을을 재현한 고풍스런 2층 목조 건물로서 이곳에는 110여 개의 독특한 상점들이 있다.



그리고 10개의 식당이 곳곳에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멋진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들어서 있어, 바다의 전망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고, 클래식한 회전목마 등 제각각의 명소들도 모여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피어 39의 끝인 K독(Dock)에서는 넓은 널빤지 위에 한가롭게 누워있는 야생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들을 볼 수 있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난간에 기대어 그 모습을 담기 위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여기서 Blue & Gold Fleet 베어 유람선, 미국 최초의 해저 세계 수족관 등 많은 매력적인 볼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5. 블루 엔 골드 플리트(Fleet)



샌프란시스코는 바다에 둘러싸인 반도의 맨 끝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페리를 이용하면 또 다른 각도에서의 샌프란시스코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들 페리는 피어 39에서 출발하는데, 골든게이트 브리지, 앨카트래즈 섬, 에인젤 아이랜드 등 유명 다리와 섬들을 1시간 동안 바다 한가운데서 둘러보는 투어를 운영한다. 물살을 가르는 유람선 갑판 위에서 바다바람을 쐬면서 시원한 바다에서 바라보는 샌프란시스코의 전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6. 샌프란시스코 만에 떠있는 앨카트래즈(Alcatraz Island) 섬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한 가운데 위치한 작은 돌섬 앨카트래즈는 스페인어로 '펠리칸'이란 뜻으로, 이 섬에 살았던 새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피셔맨스 워프에서 페리를 타고 15분만 가면 닿는 섬으로, 지금은 물새들의 낙원이지만, 한때 이곳은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감옥이 있었다.

1850년대에는 국방의 요새로서, 스페인과 미국 전쟁 시에는 전쟁 포로들의 감옥으로 쓰이다가, 1963년까지는 주로 흉악범 감옥으로 사용되어, 암흑가의 제왕 알 카포네가 이곳에 수감되기도 하였다. 연방 교도소였던 29년 동안 공식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자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적어도 4명의 기결수가 사라졌고, 오늘날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은 1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나 주변의 조류가 매우 빠르고 수온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963년 시민들의 반대로 감옥이 폐쇄됐고, 72년엔 국립공원으로 바뀌었다. 건설 초기에 비해 섬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지만 감옥의 중앙블록과 식당, 그리고 서부에서 가장 처음으로 세워진 등대 등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알 카포네가 감금되었던 독방 등의 시설과 완전 방음 된 독방에 30초 동안 들어가게 해 주는 투어도 있다.

지금 많은 방문자들은 이 바위섬에 서식하고 있는 특이한 동물 및 식물군을 관찰하거나, 아직 보존되고 있는 시설을 방문하여 감옥에 갇힌 ‘죄수의 기분’을 맛보기 위해서 몰려든다.

숀코넬리 주연의 '더록(The Rock)' 이라는 영화가 바로 이곳을 무대로 촬영한 것이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더록(The Rock)'은 앨카트래즈의 별명이자 애칭!


7.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골든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 금문교)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며, 이 다리는 베이의 입구에 놓여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고 있다.

급한 조수와 강한 바람, 그리고 예측불가능한 여러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엔지니어링의 귀재 조셉 스트라우스(Joseph Strauss)는 시속 100마일의 바람을 견디고, 교량의 중간 부위가 27.7 피트 정도까지 흔들릴 수 있도록 고안한 현수교를 설계하였다.

1937년 완공과 더불어 그 독특한 오랜지 색깔과 Art Deco 스타일로 공학 기술과 설계의 경이적인 표상으로 인식되어, 거대한 탑, 긴 주요 케이블과 거대한 스팬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절찬을 받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구조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 길이 2789m, 수면으로부터의 높이는 67m나 되어 퀸 엘리자베스 호도 통과할 수 있다. 2줄의 케이블을 지탱하고 있는 탑의 높이는 약 27m, 기둥 사이는 약 1,280m로 뉴욕 베라자노내로우즈교(Verra-zanoNarrows Bridge)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다리이다. '인터내셔널 오랜지’라는 붉은 색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노폭 27.4m의 6차선의 도로 위로 매일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과하며, 보도를 통해서 건널 경우 대략 50분정도 소요되며,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통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시간이 허용되었다면 다리 위에 올라 샌프란시스코 시의 멋진 스카이라인과 베이를 떠다니는 보트들, 그리고 광대한 태평양이 어우러진 장엄한 경치를 볼 수 있을 텐데, 그저 아쉽기만 하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우리들의 아쉬워하는 마음을 조금 알아차린 듯 골든게이트 브리지를 넘어 마린 카운티에 멈춰서서, 반대쪽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잠시 감상하게 해 주었다.


8. 마린 카운티 쪽의 비스타 포인트



샌프란시스코의 맞은편 마린 카운티 쪽의 조망대로,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이나 앨카트레조 섬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베이브리지와 에바 부에나와 트랜슈어 아이슬랜드의 두 섬, 그리고 오클랜드를 조망할 수 있다. 오후의 햇빛을 받은 시가지는 은빛으로 빛나고, 베이는 오고가는 배들로 분주하다.

설명에 의하면, 특히 석양 무렵의 전망이 뛰어나서 기념 사진 촬영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샌프란시스코를 잛은 동안 관람한다는 생각에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모습을 촬영하느라 바빴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샌프란시스코 쪽 포인트를 선호하는 것은 단순히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 때문이리라.


9. 레드우드(Red Wood)로 뒤덮인 뮤어 우즈(Muir Woods)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의 맞은 편, 골든게이트 브리지를 건너 산쪽 도로를 넘으면 뮤어 우즈국립공원에 다다른다.

공원 내에는 수령 2,000년, 높이 100m를 넘는 레드우드 숲이 자연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여기에 있는 가장 큰 나무의 수령은 자이언트 세퀘이아(삼나무의 일종)로 수령이 3,200년이라고 한다. 겨울 우기와 여름의 짙은 안개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모든 나무가 잘 자란다고 한다.

숲 가운데 4㎞ 정도의 산책로가 만들어져 숲의 향기를 맡으면서 편안하게 삼림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10. 그림 같은 해안 마을 소살리토(Sausalito) 브리지웨이(Bridgeway)





뮤어 우즈가 소살리토의 내륙 관광 포인트라면, 소살리토는 브리지웨이는 해안의 아름다운 관광 포인트.

브리지웨이는 소살리토 해변을 따라 나있는 1㎞ 남짓한 메인스트리트를 가리킨다. 샌프란시스코가 안개에 싸여 있을 때에도, 이곳에선 맑고 화창한 햇빛을 볼 수 있다. 형형색색의 요트가 그림같이 떠다니는 항구, 해안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집들은 이곳을 사랑하는 예술가들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 것들이다.



메인 스트리트인 브리지웨이 주변은 우아한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즐비해 여행객들뿐 만이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시민들도 즐겨 찾는다. 특히 바다 위에 떠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스코마스 소살리토(Scoma's Sausalito)는 소살리토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신선한 바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샌프란시스코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항공모함을 연상시킨다. 특히 석양 무렵에는 고층 빌딩과 골든게이트 브리지가 아닌, 베이 브리지가 황금색으로 빛나 인상 깊은 광경을 연출한다.



특이한 것은 브리지웨이 북쪽 끝으로 해상 주택 보트하우스(Boat House) 마을이 있는데, 1960년대 높은 세금을 물지 않기 위해 배 위에 집을 짓는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곳으로, 현재도 약 100여 채의 집이 모여 있어, 주변 부호들의 화려한 저택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소살리토를 끝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관광을 접자니 무엇보다 서운한 마음이 앞선다. 이틀동안 샌프란시스코가 나에게 준 감동은 푸른 하늘보다 더 짙푸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캘리포니아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그 풍경 위에 자리 잡은 다양한 문화의 자취를 즐기는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마치 연인의 품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자연과 인간이 어울려 멋과 조화를 이룬 샌프란시스코는 언제나 내 마음에 살아있을 것이고,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찾아오리라 다짐해 본다.  
    
 
출처-남상학의 시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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