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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가다케 _ 우제붕의 일본 100명산

simbang.com(된장과고추장) 2012.07.20 18:51 Views : 1498

북알프스의 끝자락, 가사가다케에 오르다

가사가다케 전경. 급한 경사도를 자랑한다.

일본 100명산 중 내가 다녀온 곳이 80개가 넘지만 가사가다케(笠ヶ岳)는 그중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름답고도 험한 산이다. 가사가다케는 표고 2897미터로, 북알프스의 끝자락에 위치한 고독한 산이다. 둥그렇게 융기돼 완만한 능선에서 두둥실 튀어나온 모양이 특징이며 북쪽의 다테야마 연봉과 남쪽의 온다케에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가사가다케라는 이름은 삿갓을 씌어 놓은 모습에서 유래하고 북알프스의 여러 산 중 야리가다케(3180m)와 비슷해 눈에 잘 띈다. 가사가다케에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정상이 있다. 큰 쪽이 삼각점이 있는 정상, 산장 바로 옆의 작은 봉우리를 ‘작은 가사’라고 부른다.

봄이 오면 산 정상 바로 아래에 말 모양의 설계(雪溪)가 나타나는데 고산분지에서도 볼 수 있다. 히다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이 눈의 형태가 보일 시점이 ‘모내는 시기’라고 전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야리가다케, 니시가마오네, 스고로쿠다케(2860m)를 연결하는 동서능선을 따라 모미사와다케에 이르며, 남쪽으로는 일본 유수의 록클라이밍 루트를 가진 샤쿠죠다케(2168m)와 연결된다. 또 다카하라가와의 지류인 가마다가와 동쪽의 야리호다카 연봉과 대립하고 있다. 북서쪽으로는 다카하라가와의 지류를 이룬다. 일본 여러 곳에 같은 이름의 산이 몇 군데 있지만 그중 가장 높은 산으로, 산기슭에는 신호다카 온천과 오쿠히다 온천이 있다. 작년 10월 중순, 하쿠산 산행을 마치고 한국산악회 조병욱 감사와 함께 북알프스 몇 곳에 가기로 했다. 고마츠 공항에서 가장 저렴한 렌터카를 빌렸다. 경차로 고속국도를 이어 달리니 핸들이 떨려 시속 80킬로미터 이상 달릴 수가 없었다. 속도에 맞게 차를 만들었나 보다. 급할 게 없으니 천천히 여유를 갖고 달렸다. 2시간 30분 만에 나카오 고원 입구에 도착. 이곳이 하산지점이니 주차장에 안전히 주차하고 버스로 갈아타 신호다카 온천으로 이동했다.

샤쿠시다이라 전경. 경사도 40도 이상의 등산로를 올라야 한다.

신호다카 온천에는 니시호다카까지 로프웨이가 설치돼 있다. 일반 관광객들도 북알프스의 아름다움을 구경하기 위해 로프웨이를 타고 2156미터에 위치한 센고쿠다이라에 올라 가사가다케를 감상하기도 한다. 가사가다케에 가기 전 한국에서 와사비다이라와 가사가다케 산장을 예약해 두었다. 가사가다케는 10월 13일경에 문을 닫는데 마침 우리가 마지막 날 숙박자라고 했다. 오후 4시경, 첫 기착지인 와사비다이라로 향했다.

아찔한 경사도를 자랑하는 가사가다케

샤쿠시다이라로 가는 길. 사방이 온통 안개와 구름 속이다.

시호다카 버스터미널에서 가사신도 등산로 입구까지 3.5킬로미터 임도를 걸었다. 버스터미널에서 온천가를 벗어나 가마타 계곡의 다리를 건너 히다리마타 임도를 한참 오르자 왼쪽으로 계곡이 나타났다. 산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제방들이 곳곳에 보였다. 나카사키 다리를 건너 발전소 취수구를 지나니 가사신도 등산로 입구다. 이곳에서 와사비다이라 산장은 임도 따라 10분쯤 거리다. 60명쯤 숙박할 수 있는데 가사가다케에서 가깝다. 오른쪽으로는 야리가다케가 있는데 10시간이면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정면으로는 와시바다케로 접근할 수 있어 요충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등산시즌이 끝나서 그런지 등산객은 20여 명에 지나지 않아 여유롭게 숙박할 수 있었다.

열 명은 숙박할 수 있는 방에 우리를 포함해 네 명이 배정됐다. 함께 방을 쓴 사람들은 동경 근처의 사이타마에서 온 노부부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정처 없이 산행 중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와사비다이라에서 북쪽으로 8시간 거리에 있는 후타로쿠다케(2860m)까지만 다녀온다고 했다. 이 산으로 접근하는 도중 동쪽의 야리가다케를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고, 북알프스의 가운데 위치해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이날은 밤새도록 비가 내렸다. 걱정이 돼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 비몽사몽으로 새벽 4시 30분에 기상했다. 아침 일찍 출발하기 위해 사람들이 부산했다. 일본사람들의 산행 생리 중 새벽같이 출발해 오후 4시 전에 다음 산장까지 도착하는 습관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꼭 배워야 할 점이다. 어둠 속에서 간단히 세면한 후 아침식사를 하고 5시에 산장을 출발했다.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 등 시야가 밝지 않았으나 가사가다케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주위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도를 보니 정상까지 가는 길에 물을 구할 수가 없다. 물이 나오는 곳은 등산로 입구가 유일하다. 서둘러 물을 보충했다. 등산로 입구는 1355미터. 정상과의 표고차는 1542미터로, 총 7시간 30분쯤 걸린다. 2720미터에 위치한 가사신도 분기점까지 거의 직선의 등산로지만 한 시간에 표고를 230미터씩 올릴 것을 생각하니 급경사 또한 계속 이어진다는 계산이 나왔다. 등산로를 출발하자 너도밤나무 수림대로 들어갔다. 경사가 심해 지그재그길이다. 어두컴컴한 산속에서 가끔 고도의 표식만 나타났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침엽수림대로 변했다. 고도가 더 높아지면서 사스레나무 수림대로 바뀌고, 이어 삼림 한계선을 넘으면서 눈잣나무 수림대로 바뀌었다.

누케도다케에서 내려오는 주능선.

거의 수직의 길을 올라온 셈이다. 내가 일본의 산을 오르는 동안 한 시간에 얼마 정도의 표고를 올릴 수 있나 체크를 해 본 적이 있다. 야리가다케를 올라갈 때 400미터 정도를 올린 적이 있어 경사도가 최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곳의 경우 한 시간에 무려 480미터를 올렸으니 경사도로서는 가장 큰 곳인 셈이다. 식물의 수직분포를 잘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표고 2000미터 지점부터는 원추리 등의 꽃이 펼쳐졌다.

사스레나무 수림대로 변하면서 서서히 시야가 터지기 시작하고 발아래는 온통 구름바다가 되었다. 드디어 표고 2100미터. 구름 속을 서서히 벗어나자 잡목 사이로 3190미터의 호다카 연봉이 눈에 들어왔다. 5년 전에 저 험한 산을 종주한 기억이 났다. 이쪽 방면에서 바라보니 도저히 사람이 올라갈 지형이 아니다. 거의 70도 가까이 돼 보이는 경사도와 절벽을 보며 몸서리 쳤다. 일본 산행코스 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야리가다케를 거쳐 호다카다케로 가는 4박 5일 여정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일 년 중 사망사고가 몇 번이나 발생하는 지역으로, 일본사람들은 이곳의 종주산행을 그다지 많이 하지 않는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처럼 일본산에 갔으니 대다수가 가장 아름답고 험하다는 산을 완주하려고 한다.

누케도다케. 순탄한 오르내림을 몇 번 반복한다.

다녀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어떻게 그렇게 험한 산을 계획했냐’고 한다. 이렇게 험한 산이었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날씨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비라도 내린다면 한층 더 위험해진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내산행을 몇 번 해보고는 자칭 ‘전문가’라고 착각한다. 아무리 주변에서 조언을 하더라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난 당신하고 달라, 난 전문가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산 앞에서 좀 더 겸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사가다케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쾌한 북알프스 연봉

가사가다케 산장에 다다르기 전 너덜지대.

관목림대의 지그재그길이 이어지며 커다란 바위를 가로질렀다. 사스레나무 숲으로 들어가 누케도다케(2813m) 남쪽 능선을 넘어가니 경사가 완만해지기 시작했다. 꽃이 만발한 사면을 지나 드디어 샤쿠시다이라(2450m)에 도착했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경사도 40도 이상의 3.6킬로미터 등산로를 4시간 20분간 걸려 올라왔다. 야리가다케에서 호다카까지 펼쳐지는 북알프스의 연봉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눈앞으로는 광대한 가사가다케 정상이 나타나고 커다란 권곡지형과 고산식물, 천상화원이 펼쳐졌다.

가사 가다케 정상에 선 글쓴이.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한여름 권곡에는 잔설이 녹아 물이 돼 샘을 이뤘다. 눈잣나무길을 완만하게 내려가 오른쪽에 있는 누케도다케 남쪽 능선의 암릉을 지그재그로 오르니 누케도다케 정상 바로 전에 분기점이 나왔다. 누케도다케 정상까지 5분쯤 걸리니 시간이 되면 다녀와도 좋겠다. 오른쪽은 유미오리다케(2588m)와 스고로쿠다케로 가는 길이었다. 왼쪽으로 돌면 가사가다케로 가는 등산로인데 높낮이가 험하지 않다.

(왼쪽) 위용 있게 우뚝 솟은 야리가다케. 호다카까지 펼 쳐지는 북알프스의 연봉이 장관이다. (오른쪽)크리야 계곡. 길이 잘 정비돼 있지 않아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기에 조심조심 걸어야 했다.

2737미터의 작은 봉우리를 오른쪽에 끼고 돌아 누케도 바위를 빠져나갔다. 순탄한 오르내림을 몇 번 반복하며 능선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산장과 가까워지면서 너덜지대가 시작되고 텐트 치는 곳이 나타났다. 조금 더 올라가자 가사가다케 산장(2820m). 아침 5시에 출발해 11시 30분에 산장에 도착했다.

산장 직원들은 다음날 문 닫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산장에 숙박하기로 하고 예약을 하고 왔으나 너무 일찍 도착했기 때문이다. 6시간 30분을 걸어올라 왔지만 하산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 산장 주인에게 취소를 해도 좋겠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했다. 쾌청한 날씨에 북알프스 연봉을 바라보며 라면을 끓여 먹었다. 산장에는 물이 풍부했다. 이곳에서 숙박할 경우 호다카 연봉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해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본 등산객들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일출에 연연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꼭 높은 곳에 오르지 않아도 이렇게 산장에 머무르며 일출 풍경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갑자기 산장을 취소한 것이 미안해 남은 라면을 산장에 기증하고 정상을 향했다. 산장을 출발해 너덜지대를 10분쯤 올라가니 정상. 정상 주변에는 돌탑과 석불이 있었다. 정상에 도착하자 어디선가 헬기가 나타나더니 가사가다케를 몇 번이나 돌다가 산장에 착륙했다. 아마도 다음날 산장이 문을 닫으니 정리 차 온 듯 했다. 정상에서의 전경은 더욱 아름다웠다. 북쪽으로는 저 멀리 츠루기다케가 보이고 야쿠시다케와 구로베고로다케, 와시바다케가 눈앞인 듯 가깝게 보였다. 동쪽으로는 호다카 연봉이, 남쪽으로는 야쿠시다케와 그 너머로 후지산의 이마가 슬쩍 보이기도 했다. 서쪽으로는 저 멀리 하쿠산까지 뚜렷이 잘 보였다. 역시 북알프스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9월 이후 비가 덜 내리는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가사가다케에서 하산길. 나무들이 등산로를 덮어 걸려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딜 위험이 있다.

6.5킬로미터의 길을 6시간 40분쯤 걸려 하산했다. 한 시간에 1킬로미터를 걷는 셈이니 얼마나 경사가 심하고 등산로가 험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등산로인 크리야 계곡코스는 길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아 사고가 빈번히 일어날 정도로 조심조심 걸어야 했다. 대개의 일본사람들이 가사가다케를 종주하지 않고 왔던 길을 다시 왕복해 돌아가니 정비를 잘 하지 않은 것이다.

정상에서부터 라이쵸이와까지는 낙석이 많았다. 걸을 때 신중을 기해야 했다. 또 잡초들이 등산로를 덮어 걸려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딜 위험이 있었다. 전날 비가 많이 내렸거나 하산 도중 비가 많이 내리면 계곡을 건널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정상에서 너덜지대까지 15분,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이곳만 지나면 좀 더 편한 길을 걸을 수 있다. 키가 작은 눈잣나무 등산로를 따라 점점 고도를 낮췄다. 왼쪽은 산사태가 일어난 까닭에 절벽이었다. 욘노사와 라이쵸이와를 돌아 내려오면서 수림대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2440미터의 크리야노 아타마를 돌아 산죽과 잡초가 무성한 산 중턱을 가로지르니 급격한 내리막길이었다. 다시 사스레나무 숲을 구불구불 내려가 마지막 샘물에 도달했다. 이내 걷기 쉬운 길이 이어지고 침엽수림대는 너도밤나무 숲으로 바뀌었다. 이와고야를 지나 계곡을 건너자 샤쿠죠사와 데아이. 샤쿠죠다케의 암벽을 보며 계곡을 따라 완만한 길을 내려가 아나다키의 본 계곡과 만났다. 계곡을 건넌 뒤 지그재그 숲길을 1시간쯤 내려오니 비로소 야리미온천. 가마타 계곡의 다리를 건너 나카오 고겐구치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Information

가사가다케 안내도

•표고차_1917m 
•보행거리_15.2km 
•보행시간_13시간 10분 
•문의처_다카야마시 가미다카라 지소 0578-86-2111 
•교통기관
노비버스 0577-32-1688 
토야마공항 0578-89-2351 
노비교통(택시) 0578-82-1111 
신호다카 로프웨이 0578-89-2252 
•숙박
가사가다케 산장 0578-89-2404 
와사비다이라 산장 0577-34-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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