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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35미터 닥실고개. 운무 속인 숲을 걷는다. 서늘한 산세 안에 고추 장대가 나란하다.

사진 찍는 신 기자의 오랜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17년 전 서울 월곡동의 탁구교실에서 만나 공을 주고받다가 7년 전 홀연히 진안으로 귀농한 이재철(42세)씨다. 요즘 들어 형이 부쩍 보고 싶다고, 오고 가는 길에 진안에도 좀 들러 주라는 후배의 안부에 마음이 동했는지 어느 날 가만히 다가와서는 취재하러 진안에 가자는 신 기자다. 말없이 동행하기를 잘하는 그인지라 먼저 나서서 어디 가잔 적이 없었다. 이번만큼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를 따르기로 했다. 사실 지방마다 지자체 예산 들여 길을 내면서 억척스레 발굴해 낸 이야기들이 벅차던 무렵이었다. 진안에는 어딘지 듣고 싶은 사연이 아닌 들어야 할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북은 개마고원, 남은 진안고원이라는 말이 있다. 대덕산에 뿌리박고 덕유산으로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서쪽으로 뻗어 금남호남정맥을 키우면서 진안고원은 해발 500고지를 웃도는 호남의 지붕이 되었다. 전라북도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에 걸쳐 있기에 각 고장의 앞 글자를 따 ‘무진장’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치렀으나 ‘무진장 외지고, 무진장 멀고, 무진장 척박하다’며 진안고원은 세상과 거리 둔 땅이 됐다. 그 속에서도 산들은 부지런히 물을 길렀고 섬진강과 금강, 만경강을 발원하며 신생했다.

서울을 벗어난 지 세 시간, 순간 산그늘이 일렁이며 일행을 태운 차량은 황토를 덧발라 고쳐 지은 어느 농가 앞에 들어섰다. 부지깽이조차 바쁘다는 농촌의 유월, 재철씨 부부가 땀이 흥건한 얼굴로 웃으며 맞이한다.

고개와 고개 넘어 구름에 닿는 길

좌)짙은 산록 속에서 깊어지는 길. 이윽고 배고개를 넘는다. 고원길에서 숱하게 볼 수 있는 개망초꽃이 사방에 정감 있게 피었다. 생김생김이 흡사 계란프라이를 닮아 ‘계란꽃’이다. 
우)진안고원길 이정표. 영모정에서 신전 마을까지는 고개 넘어 30분.

‘진안고원길’은 이 지역의 산세가 줄줄이 걸어 놓은 고개와 고개를 넘는 길이다. 재 사이에는 응당 마을이 깊이 안겨 있고, 마을에는 태어나고 죽은 해를 헤아릴 수 없는 숱한 사람들이 오래도록 더불어 살았다.

지대가 높아 ‘하늘땅’이라고 부르는 길 위에 서면 귀가 멍멍해지고 시선 둘 곳 없이 망망한 허공 아래 가슴은 텅텅 비어간다. 진안에서의 이튿날, 새벽부터 줄곧 비가 내렸다. 가물어서 보기만 해도 버석거리는 것 같던 땅 위로 마침내 쏟아지는 천혜다. 망연한 얼굴로 일정을 고민하는 일행과 달리 창창한 호우에 내심 안도하는 재철씨, 그새 농군이 다 됐다.

천신의 베풂을 바라 더도 덜도 말고 딱 오후 두어 시간만 맑아주기를 기다리며 선잠에 들었던가. 전화벨이 울리고 수화기 너머로 달뜬 목소리가 건너온다. “빗발이 아까보다 좀 약해졌어요. 어떡할까요? 고원길은 이런 날 걸으면 더 좋긴 한데….” 사전에 연락했던 진안고원길 사무국장 정병귀(39세)씨다. 무모할지도 모를 일이나 방 안에만 가만 주저앉아 있기에는 구름이 손에 만져질 듯 가깝게 내려와 있다. 서둘러 채비한 후 오후 1시, 과감히 작당하기로 한다.

진안고원길 1구간 ‘고개 너머 백운길’의 시작은 천변에 앉은 영모정(永慕亭)이다. 길고 오래 그리워한다는 이름처럼 1400년 동안 한자리를 지켰다. 너새를 단정히 얹은 정자 곁으로 옥빛의 미재천이 흐르고, 물길 위로 느티나무와 서어나무가 처처한 숲을 이룬다.

북쪽의 신광재에서 발원해 흘러온 시내는 곧 섬진강과 합수할 것이다. 다리 하나 건넌 곳에 나란히 자리한 미룡정을 잇달아 지나고 20분 후, 닥실고개에 오른다. 해발 435미터의 닥실고개는 하미치마을과 신전마을을 잇는 이 길의 가장 높은 고개로, 서늘하고 습한 품속에서 고추며 인삼, 고구마와 옥수수, 마늘과 같은 밭작물을 부지런히 기르는 중이다.

원반송마을에서 석전마을 가는 길. 고개가 산중 깊이 자취를 감추며 평야 위로 진안의 영산 마이산이 솟아난다. 지천의 농기구에 여정을 알리는 노란 화살표를 그렸다. 진안의 모든 살림은 고원길로 통한다.

고개 넘어 15분 후 당도하는 신전은 열 가구 정도 모여 사는 작은 산촌마을이다. 오며 가는 이들의 쉼터로 옷을 갈아입은 옛 마을회관과 동네가 다하는 지점에 육중하게 몸을 불린 수령 300년의 보호수 당산나무가 걸음걸음을 화답하고 위로한다. 마을에 깊이 안겨보니 새삼 첩첩산중이란 말이 크게 와 닿는다.

‘진안마실길’이 아닌 ‘진안고원길’

산중에 안긴 밭. 습한 품속에서 고추며 인삼, 고구마와 옥수수, 마늘과 같은 작물이 곰살맞게 자란다.

숲 사이로 길이 깊어지며 두 번째 고개를 넘는다. 신전마을과 상백암마을을 잇는 해발 400미터의 배고개다. 고개 입구에 배나무가 있어 배고개다. 팔도의 배고개들이 그렇듯 배오개재, 배나무재로도 불린다. 콩밭 메는 할매 곁을 지나며 마을로 들어서는 도중 ‘농부쉼터’라는 나무현판을 걸어둔 정자와 만난다. 앉아서 다리쉼을 하는데 ‘진안마실길’이라는 표지기에 눈이 간다.

“국장님, 마실길이라니요?” “아, 고원길의 시작이 마실길이었거든요. 지역마다 우후죽순으로 길을 내는 통에 진안의 걷기길에도 얼떨결에 따라 붙은 이름인데, 개성 없는 저 일반명사를 버리고 진안의 고유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고원길’로 다시 살아난 거죠.” 대답하는 정 국장의 눈빛도 살아난다. 길의 의미를 곱씹으며 내친걸음으로 상백암마을을 마저 지난다. 마을 앞 하천에 하얀 차돌이 많아 붙은 이름이며 윗마을이라 상백암이다. 마을을 지나는 백운동천은 백운동계곡에서 시작하여 백암리를 지난다.

함께 걷는 정 국장의 소문은 하 수상하다. 환경NGO단체에서 근무하다가 6년 전 아내와 진안으로 귀촌했다. 귀농귀촌 1번지 진안인가? 재철씨와도 잘 알고 지내는 사이랬다. 걷는 중 그는 자신이 살면서 택한 다섯 개의 길에 대해 말한다. 하나, 남들 다 대학에 갈 때 세상을 배우고자 전국 각지에서 노동한 것. 둘, 남들 다 사회에서 일할 때 그제야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자각하고 만학도로 지리학과에 입학한 것. 셋, 연상의 띠동갑 아내와 결혼한 것. 넷, 몇 해 전 아이를 입양해 기르는 것. 그리고 다섯, 오랜 터전인 서울을 등지고 진안으로 내려와서는 고원길을 만들고 걷고 꿈꾸는 지금 이 순간이다. 본디 성격이 지독한 사람인가, 뭐 하나 쉬어보이는 것이 없다.

숲에 취하며 이 길의 마지막 재인 흙두고개에 오른다. 인근의 작은 방죽에 징검돌을 놓는다며 굴삭기가 고개를 함부로 넘은 탓에 일대가 온통 망가져버렸으나 최근 사람들이 걷기 시작하며 길이 다시 살아났다고 전한다. 그래서일까. 응당 걸어서만 지날 수 있도록 날망이 조붓하다. 지금은 헐벗은 이 길에 이내 걸음이 모이고 세월이 쌓일 것이다. 가을이면 솔가리 폭신한 자리 되어 지친 산객들을 반겨주겠지.

섬진강변의 길

돌너와를 정갈하게 얹은 영모정.

온종일 구름 속에 숨어 있던 해가 산자락에 걸리고 여정은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든다. 수령 400년 된 반송나무가 터주처럼 지키고 선 원반송마을로 접어드는 순간, 길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풍광을 열어 보인다. 먼 산 바위틈에서 발원하여 골골이 흐르던 하천들이 비로소 섬진강 상류로 불어난다. 강변에는 100년 넘게 한자리에 가만 붙박여서 놀며 쉬는 술멕이 마루로 자리를 내주던 개안정과 학남정이 나란하다.

“휴, 이제 후반전으로 들어서네요. 이쯤에서 시원한 거라도 마시면서 목 좀 축입시다.” 서두르는 폼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정 국장이 돌연 신나는 얼굴을 하고는 이래 뵈도 백운길에서 만나는 유일의 ‘슈퍼’라며 정자 건너편 작은 구멍가게로 일행을 이끈다. 집을 개조해 장사도 같이 하는 농가다. 보기는 작고 초라해도 50년이 넘었다. 그런데 어째, 휑하다. 주인 할아버지만 툇마루에 걸터앉아 있고 슈퍼는 빈방이다. “할아버지, 가게가 왜 이렇게….”

취재 이튿날, 정병귀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으며 진안 지역민들과 함께 고원길 10구간‘금강물길’ 중 일부구간인 용담댐 팔각정휴게소에서 감동마을까지 4km를 걸었다. 고원길은 진안에서 태어나고 살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먼저 반기고 찾고 사랑하는 길이다.

“사람들이 안 와. 하루에 한두 명 오나. 정리하려고. 농사나 지어야지. 허허.” 우물쭈물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 “아, 아쉽네요.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전깃줄 꽂는 날만 기다렸는데 말이에요.” 자랑해 마지않던 ‘슈퍼’를 영영 잃은 정 국장도 심란한가 보다.

원반송마을에서 석전마을까지는 1.5킬로미터. 밭에 돌이 많아 석전이다. 어느덧 섬진강변에 서고, 쉼 없이 고개와 고개를 넘던 두 다리는 저문 녘의 평야와 만나며 쉴 만해진다. 작은 둔덕 모른고지에 오르니 백운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원덕현을 발치에 둔다.

Mini Interview 진안고원길 정병귀 사무국장

바람 이는 고원길에 서다 
진안고원길은 환상 없이 걷는 길이다. 지역민들을 위한 길이며 지역민들이 먼저 걷는 길이다. 풍광이 아무리 아름답고 현란해도 그곳에 발 딛고 사는 사람들이 즐기지 않으면 길은 의미를 잃고 외면 받고 만다. 작년 늦가을에 시작해 겨울까지, 진안 지역민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진안고원길 전 구간을 걸었다. 이른바 ‘바•이•고•서(바람 이는 고원길에 서다)’의 장기걷기 프로젝트였다.

세 달간 14차례에 걸쳐 나눠 걸었고 최소 18명에서 최대 77명이 참가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노령임에도 87세 박기춘 할아버지와 77세 최한조 할아버지가 완주했다. 참가자들이 매회마다 남긴 소감문과 일기를 엮어 책으로 만들기도 했으며 걷는 길 위에서 음악회도 열고 사진도 찍고 엽서도 보냈다. 우리끼리 재미지게 걷고 웃고 즐기며 놀았다.

진안고원길은 부러 발굴한 길이 아니다. 마을조사단이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태어난 삶의 길이다. 걷다 보면 길이 이어진 마을과 마을, 그 속에서 살았고 살아갈 사람들의 수수하고 소소한 사연들과 만날 수 있다. 사방이 처처한 산지라 바다나 갯벌과 같은 풍광은 아쉬울지 몰라도 ‘남한 유일의 고원’으로서 진안의 가치가 무엇인지 두 눈으로 보고 두 발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Information 진안고원길

난이도 ▲▲△△△

좌)영모정 부근에서. 들머리부터 녹음이 첩첩하다. 
우)마이산과 마이탑사. 백여 개의 돌탑이 서 있다.

고원길에서 만나는 진안 
진안고원길은 진안땅 고개와 고샅을 잇는 총 200여km의 원점회기형 걷기길이다. 총 14개 구간으로 평균고도 300m의 100개 마을과 50의 고개를 지나면서 진안을 한 바퀴 돌게 된다. 진안고원길은 개발과 발전의 흔적이 덜하여 고원의 삶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문화여행길이고 마을조사 프로젝트를 통해 발견한 이야기가 살아 있는 생생한 인생길이다. 현재 1, 1-1, 2, 3구간만 나무이정표를 설치했으나 사무국과 연락하면 기타 구간에 대한 안내와 자료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진안고원길을 안내하는 노란색과 자홍색의 겹리본은 진안의 특산물인 ‘인삼’과 ‘홍삼’을 상징하며, 리본 끝에 새겨진 작은 그림은 고원과 하늘, 구름과 길을 표현한다. 
진안고원길 사무국 063-433-5191,
www.jinangowongil.kr.

교통 
서울에서 진안 가는 버스는 강남터미널에서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운행(10:10, 15:10)한다. 진안에서 서울 가는 버스 또한 진안터미널에서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운행(10:30, 14:35)하니 참조한다. 세 시간쯤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경부고속국도를 타다가 대전•통영고속국도와 장수•익산고속국도를 지나 진안나들목에 들어선다. 영모정 가는 버스는 백운에서 하루 3회 운행(8:50, 13:10, 18:20)한다. 원덕현에서 시작할 경우 백운-임실, 백운-관촌 간 버스를 타고 덕현삼거리에서 내린다. 시간변동이 잦기에 이동 전 운행시간을 반드시 확인한다. 
진안터미널 433-2508, 무진장여객 433-5282, 백운정류소 432-4513, 백운개인택시(김상태) 011-689-5209.

잘 데와 먹을 데 
백운면 신암리 부근에 한적한 숙소들이 모여 있다. 동신나들목체험관(011-676-5373), 데미샘펜션(019-710-9002), 데미샘호수펜션(019-590-1322), 백운산촌마을(432-5188) 등이 있다. 한편 진안읍 군하리에 위치한 여행자카페(070-7761-3365)를 추천한다. 사회적기업 (주)공정여행 풍덩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민모임, 작은무대, 인문학교실, 전시기획, 기증 북카페 등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전통차, 공정무역 커피, 유기농 과자, 지역작가들이 만든 공예품, 중고소품 등을 위탁 판매한다. 진안창작공예공방 안에 위치한 까닭에 입주작가들이 선보이는 공예전시 등도 볼 수 있다.

볼거리 
쪾마이산 돌탑 마이산 암봉우리 남쪽 벼랑 아래 돌로 쌓은 탑이 백 개쯤 서 있다. 마이탑사라고 불리는 이 돌탑들은 1860년 임실군 둔남면 둔덕리에서 태어난 이갑룡이라는 사람이 25세 때부터 98세로 죽을 때까지 중생구원과 인류평화를 바라는 마음에 혼자 힘으로 세웠다고 전해진다. 바람에 흔들리나 무너지지 않는 것이 신비롭다. 한편 탑사를 품고 있는 마이산은 봄에는 바다에 떠 있는 배의 돛과 같아 돛대봉, 여름에는 푸른 숲에 우뚝 솟은 형상이 용의 뿔과 같아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속 바위형상이 말귀와 같아 마이봉, 겨울에는 흰 눈 속에 솟은 봉우리가 먹물을 찍은 붓끝과 같아 문필봉으로 각기 다르게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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