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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칡소폭포 열목어 수중촬영 _ SCUBA DIVING

simbang.com(된장과고추장) 2012.07.25 03:40 Views : 3715

SCUBA DIVING

홍천 칡소폭포 
열목어 수중촬영

칡소폭포 밑으로 잠수한 다이버. 폭포수의 낙하지점은 물의 흐름을 이용해야 진입할 수 있다.

강을 거슬러 온 저 힘찬 몸짓을 보라

국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동호인들은 보통 섬과 바다를 찾지만 가끔은 산과 계곡을 향하기도 한다. 한겨울 아이스 다이빙을 위해 얼음이 뒤덮인 하천을 찾기도 하고, 풍랑주의보로 동해바다 다이빙이 불가능할 때면 백두대간을 넘어 계곡 밑 깊은 소로 향한다. 이런 민물 다이빙은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다이버들을 들뜨게 만든다.

초여름 다이빙은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열목어들을 만날 수 있는 시기다.

깊은 산 계곡 다이빙은 주로 가을철 울긋불긋 물든 화려한 단풍 구경을 겸해서 진행된다. 하지만 열목어들이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초여름에 맞춰 다이빙을 시도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지난 5월 하순에는 열목어들이 떼 지어 춤추는 강원도 홍천의 칡소폭포를 찾아 다이빙과 캠핑을 즐겨 보았다.

차갑고 깨끗한 강물에 사는 열목어. 아카시아 꽃이 필 무렵이면 붉은 혼인색을 발하며 산란기에 들어선다.

아카시아꽃 필 무렵은 열목어 산란기

강원도 홍천의 칡소폭포. 민물 다이빙은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다이버들을 들뜨게 만든다.

칡소폭포는 오대산 을수골의 내린천 발원지에서 6km 정도 하류에 위치한다. 폭포 바로 아래는 계방천과 물줄기가 만난다. 이 합류지점은 수심이 얕고 매끄러운 자갈들이 깔려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비교적 높이가 낮은 칡소폭포는 3개의 소를 이루고 있다. 제일 아래에 위치한 넓은 소는 1.5m 높이의 폭포가 형성돼있고, 넓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소는 수심 3m, 직경 20m 정도다. 폭포수가 내리꽂히는 곳은 수중에서 물이 역류하기 때문에 수영을 금지하고 있다.

1. 강원도 홍천의 칡소폭포. 민물 다이빙은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다이버들을 들뜨게 만든다.
2. 산란을 마친 후 바위틈에서 알을 지키고 있는 꺽지의 모습.

칡소폭포 인근에는 열목어와 산천어 등은 물론 꺽지, 금강모치, 쉬리, 갈겨니, 퉁가리, 세코미꾸리 등의 다양한 민물어류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주간 및 야간 다이빙을 즐기며 이들을 관찰할 수 있다. 열목어는 연어목 연어과의 민물고기로 차갑고 깨끗한 강물에 산다. 시베리아, 몽고, 만주 등지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가 서식지의 남방한계선이다.

몸은 옅은 황갈색이며 최대 1m까지도 자라지만 흔히 20~30cm 정도의 개체들이 목격된다. 강원도 홍천에서 아카시아꽃이 필 4~5월 무렵이면 열목어들은 붉은 혼인색을 발하며 산란기에 들어선다. 이때가 되면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린 상류로 올라가 알을 낳는다. 칡소폭포에서 열목어들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도 바로 이때다. 열목어는 낚시꾼들에게 인기 있는 어종이지만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입법 예고된 상태다. 법이 확정되면 더 이상 열목어 낚시도 할 수 없게 된다. 강원도 정선군 정암사와 경북 봉화군 석포면의 열목어 서식지는 이미 천연기념물 73호와 74호로 각각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다양한 민물어류 관찰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안한 칡소폭포 다이빙을 위해서는 홍천 지역의 관광 다이빙을 소개하고 있는 홍천다이버스쿨을 통하는 것이 좋다.

칡소폭포 주차장에서 밑으로 조금 내려가면 하류 방면에서 폭포로 접근할 수 있다. 둥글고 매끄러운 자갈들이 쌓여있는 계곡을 10m 정도만 올라가면 된다. 한번에 5~6명이 다이빙하면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크기다.

그러나 폭포 바로 아래의 원통형 소는 수심과 직경이 각각 3m 정도로 좁은 편이라 동시에 3명 이상 들어가면 복잡하다. 물속에 들어가니 열목어들은 금방이라도 폭포를 타고 넘을 듯 활발하게 유영하고 있었다.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느라 지친 열목어들은 수심이 얕은 한쪽 편에 무리지어 쉬고 있는 듯했다. 폭포의 낙하하는 물이 수면과 부딪히는 지점은 물의 흐름이 어지럽다. 수면 쪽의 흐름은 하류를 향하는 반면 깊은 바닥 쪽은 상류방향의 우물통 쪽으로 빨려 들어간다. 따라서 와류를 타고 자연스럽게 폭포의 낙하지점 밑으로 들어가 강 하류를 돌아보면 유영하는 열목어들과 금강모치 무리를 관찰할 수 있다. 우물통을 벗어날 때는 BC에 공기를 넣고 수면으로 상승해서 폭포수에 밀려 하류로 흘러가면 된다. 현재 열목어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기 전이라 홍천군에서는 칡소폭포를 중점 관리하고 있다. 인근 식당 주인들도 폭포를 찾는 다이버들을 예의 주시 중이다.

1. 칡소폭포는 주차장에서 밑으로 조금 내려가면 하류 방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2. 칡소폭포 상류 부근에는 휴식을 위한 공간이 많아 여유로운 스쿠버 다이빙이 가능하다.
3. 폭포 상류는 튀어 오르는 열목어를 촬영하기 좋은 포인트다.

실제로 이번 스쿠버 다이빙 촬영 도중에도 홍천군 관계자가 접근해 다이버들을 감시했다. 불과 얼마 전에 칡소폭포에서 열목어 불법 포획으로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다이빙을 원한다면 홍천다이버스쿨의 차순철 강사를 통하는 것이 좋다. 아이스 다이빙을 비롯해 홍천군의 관광 다이빙을 소개하고 있는 차 강사는 자연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 그와 함께라면 괜한 오해를 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차 강사는 칡소폭포를 찾는 다이버들을 위해 공기탱크와 웨이트 벨트를 대여하며, 안전한 다이빙에 대한 브리핑도 해준다. 비가 많이 온 다음 날은 물이 흐려지고, 한여름 수온이 상승하면 열목어가 사라진다는 등 현지 사정과 열목어 다이빙의 노하우 또한 그에게서 얻을 수 있다. 문의 홍천다이버스쿨 차순철 011-796-3397

칡소폭포 식당 뒤편은 방갈로와 함께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여름철에는 캠핑족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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