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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닥터스] 반려동물을 구하는 응급처치

감사또감사 2016.12.22 17:08 Views : 258

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반려동물의 응급 상황. 예전에는 교통사고나 다른 개에게 물려서 오는 외상 환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노령화에 따른 심장 질환이나 신부전으로 응급실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한다. 다양한 응급 상황을 알아보고 각각에 맞는 처치 방법을 배워보자.

 

물리거나 찔려서 상처가 심한 경우 

다른 개에게 물리거나 예리한 물건에 찔려서 상처가 났을 때는 소독약이 있다면 바로 소독을 한다. 하지만 소독약이 없을 때는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 이빨에 붙어 있던 세균이 상처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 물리거나 찔려서 상처가 난 곳을 그대로 방치하면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소독하거나 수돗물로 씻어낸 상처 부위의 내부 장기가 보이는 경우에는 마르지 않도록 수돗물 적신 거즈나 수건으로 덮어 병원으로 간다. 

상처 부위에 피가 많이 날 때는 
몸통 부위의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꽉 묶어 지혈해도 되지만 팔, 다리 부위에 피가 날 때는 세게 묶으면 혈행 장애로 괴사될 위험이 크다. 지혈을 할 때에는 탄력성이 없는 천붕대보다는 탄력붕대로 느슨하게 감아주고, 붕대를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빨리 진료를 받는다. 

 

발톱이 부러진 경우
거즈나 손수건으로 발을 감싸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손가락으로 압박을 해서 지혈하는 것도 좋다. 지혈이 되지 않으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로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물질을 먹은 경우

개와 고양이는 무엇이든 주워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작은 물건은 먹어도 대부분 변으로 나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갑자기 컥컥거리거나 구토를 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고양이는 혀에 돌기가 있어서 음식뿐만 아니라 이물질도 돌기에 걸려 꿀꺽 삼킬 수 있다. 고양이의 항문에 하얀 이물질이 보이면 잡아당겨서 빼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물질이 긴 실이면 장이 중첩되거나 장에 구멍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제거해야 한다. 

목에 걸렸을 때 
개의 경우는 보통 기도보다 식도에 이물질이 잘 걸린다. 개가 이물질을 삼켜 걸린 경우에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하임리히법을 응용해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다. 우선 머리를 45도 정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등을 5회 정도 압박한 다음 몸을 돌려서 배를 다시 5회 정도 압박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사람 약을 먹었을 때
알약 1개는 성인 몸무게 40~60kg에 맞춰진 양이다. 3~4kg인 개에게는 1/2개라도 매우 치명적이어서 간 수치가 상승하고 위장 궤양이나 그 외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는 150mg 이상(1/4알 이상)먹이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고양이는 1/10만 먹어도 위험하다.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발작,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

몸을 마사지해주거나 혀를 깨물지 말라고 볼펜을 입속으로 꾸역꾸역 집어넣는 사람도 있는데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다. 이때는 무엇보다 안구 압박을 해야 한다. 머리를 움켜쥐고 엄지로 눈을 지긋하게 눌러주는 것이다. 안구 압박은 발작, 경련 시 가장 유용한 처치 방법으로 빨리 안정시킬 수 있다. 가능한한 안정을 시키고 나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지만, 안구를 눌러도 1분 이상 발작이 지속되면 발작이 진행 중이더라도 병원에 바로 데리고 간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경우

보호자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고 절대로 안고 뛰지 않아야 한다. 골절이 오거나 흉강이 다치거나 뇌진탕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머리와 부상 부위에 자극을 주고 부러진 갈비뼈가 폐에 구멍을 낼 수 있다. 개가 겁을 먹어 보호자를 물 수도 있다. 따라서 바닥이 평평한 이동장에 넣어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

 

 

■그 밖의 응급 상황이 일어난 경우

화상을 입었을 때
바로 찬물로 씻어 내부까지 충분히 식힌 다음 멸균된 거즈로 감싸서 병원으로 간다. 

▶감전 사고를 당했을 때
개나 고양이부터 꺼냈다가는 사람도 감전되므로 우선 고무장갑을 끼고 플러그를 먼저 뽑고 차단기 퓨즈를 내려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
뱀에 물린 경우 독소가 혈액을 따라 전신에 퍼져 사망할 수 있다. 물린 부위에서 심장에 가까운 쪽으로 탄력붕대 혹은 수건이나 옷으로 묶는다. 상처는 소독하거나 흐르는 수돗물로 씻어준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익혀두자 

반려동물이 갑자기 숨을 쉬지 않고 심장이 멈춘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특히 심장병이 있는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응급 상황에 대비해서 심폐소생술을 반드시 배워둔다. 


심폐소생술 방법
입을 벌려 식도나 기도에 이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2 호흡 여부를 확인한다. 뒷다리 안쪽을 만져 맥박을 확인한다. 
3 맥박이 만져지지 않으면 심장 위치를 찾는다. 앞다리를 구부렸을 때 팔꿈치가 닿는 위치가 심장이다.
4 소형견은 한 손을 사용해 3~4cm 정도의 깊이로 10~15회 마사지한다. 중형견 이상은 양손을 사용해 5~10cm 깊이로 마사지한다. 
5 입을 막고 코에 바람을 불어 넣어 인공 호흡한다. 대형견은 입을 벌려 바람을 불어 넣는다. 
6 호흡이 돌아오는지 확인하고 안 돌아오면 다시 심장을 10~15회 압박하고 코에 바람을 2번 정도 불어 넣는다. 이 과정을 5세트 하고 병원에 데려간다.

 

펫 닥터스 Tip
세탁망 속에 고양이 넣기? 
아파서 흥분한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 때, 세탁망을 활용하자. 흥분한 상태 그대로 잡다가 보호자까지 다칠 수 있다. 고양이를 세탁망에 넣어서 병원까지 오면 안전하다. 세탁망 안에 넣은 채로 엑스레이를 찍고 마취 주사도 맞힌다.

 

출처:petzine
출처:petzine

본 컬럼은 반려동물 건강서적 '펫 닥터스'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연재하고 있습니다.

[책소개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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