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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서 온 편지 (전시회 4)

Sarah's 2013.11.12 09:31 Views : 311


* Alicia Hong 소개
작년 9월 프랑스 (Rueil Atelier Grougnard 박물관)에서 열린 전세계 작가들의 그룹전에서도 말과 자전거 작품을 선 보인바 있으며 오는 10월 17일 부터 10일간 덴마크 시그받슨 갤러리에서 열리는 국제 아트 쇼에도 참가 예정인 재미 여류 화가 입니다... - ENP(귀선이)-


모든분들께 희망과 사랑을

여름 끝자락이라 그리도 무덥던 더위도 한 숨을 돌리는 날,
귀한 가정에서 치루어지고 있는 개인 전시회
.
오시는 분들마다 “참 편안하다.” 혹은 “말 그림 정말 좋아요.”라는 말씀들과 함께 나도 덩달아 기운이 쑤욱쑥 나는 날들이었다
.

나의 존경하는 스승 빈센트 반 고흐님은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오직 씨 뿌리는 사람이고 거두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
어쩌면 그 말은 내게도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

그림 그리기 십년 오직 그리기만을 위해 달려온 것 같다
.
내 첫 작품이 말 그림이어서 그랬을까 나는 말을 많이 그린다
.

가만히 서 있는 말이 아닌 격동적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색깔인 내 말은 독특하다. 또 한 움직이는 해바라기, 자전거 타는 사람들처럼 정지된 것보다 일렁이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의 삶이 언제나 똑같지 않고 크고 작은 파도를 타고 움직이듯
나는 그림 속에서 나를 발견한다
.
내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고 싶다
.
실망과 좌절은 가까이 두지 말아야한다
.

나이 오십에 돈 한 푼 없이 혼자되어 프리웨이를 달리면서 참으로 비참하게 많이 울었던 것 같다
.
이제 곧 육십을 바라보며 수 백점의 그림 앞에 조용히 머리를 숙여본다
.
눈물은 어느덧 그림 밑바닥 깊은곳에 숨어버리고 활활 타오르는 기쁨과 행복이 넘쳐난다
.

알리샤
(화가/수필가) www.aalic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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