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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Part1 _ 특파원 르포

simbang.com(된장과고추장) 2012.08.01 15:23 Views : 1413

스노클링•카약•온천 등 즐길거리 다양 달콤한 휴식 신나는 모험이 한가득

해수욕과 카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라일레이 해변.

태국의 더위 속에서 이열치열의 온천을 즐긴다. 아마존만큼 우거진 열대 밀림에서 강을 따라 카약을 탄다. 선사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동굴의 벽화를 둘러본다. 온갖 새가 지저귀는 자연 트레일을 걷는다. 끄라비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끄라비 주변부를 들여다본다.

꼬홍이라 쓰고 여유라고 읽는다

반달모양의 해변이 펼쳐진 꼬홍은 스노클링과 해수욕의 천국이다.

에메랄드 빛이라는 말로는 묘사가 부족한 푸른 바다. 그리고 그 속에서 헤엄치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 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이런 풍경은 여전히 여행자에게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름난 해변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기 마련. 좀 더 한적한 해변을 원한다면 꼬홍(Ko Hong)으로 가는 편이 좋다.

1 푸른 바닷속 열대어들.
2 해변은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꼬홍에서는 모든 시름을 잊고 느긋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아담한 해변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쉰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은 그저 쉬는 일이다. 휴식이 지루해지면 에메랄드 빛 바다로 뛰어들면 된다. 물이 유난히 맑아 스노클링을 하기 적당하다. 열대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말 그대로 눈앞에서 물고기가 헤엄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꼬홍에 가려면 아오낭에서 배를 타거나 하루짜리 현지 투어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열대 정글에서 즐기는 카약

바다와 연결된 강이라 만조 시에는 동굴로 들어갈 수 없으니 시간을 잘 맞출 것.

열대지방인 태국은 아마존에 뒤지지 않는 짙은 원시림이 가득하다. 보르 토르 강(Bor Thor River)은 이런 원시림 속에서 카약을 탈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카약 위에서는 강한 자외선을 막을 길이 없기 때문에 선크림을 꼭 챙겨야 한다. 

느긋하게 노를 젓다 보면 절경을 자랑하는 석회암 동굴에 도착한다. 보르 토르 강은 바다와 연결된 강이라 만조 때에는 동굴이 잠긴다. 따라서 때를 잘 맞춰야 동굴 앞에서 돌아서는 일을 피할 수 있다.

1 카약을 탈 때는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므로 선크림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한여름에도 시원한 동굴 내부.
3 관리가 잘 된 편이라 벽화 대부분이 어제 그린 듯 선명하다.
4 피후아토 동굴은 과거 바다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곳곳에서 조개더미를 보여준다.

카약 코스의 종점은 피후아토 동굴(Tham Pee Hua Toe). 탄복 꼬라니 국립공원(Thanboke Koranee National Park)안에 있는 동굴인데, 선사시대에 그려진 암벽화 대부분이 어제 그린 것처럼 선명하게 남아있다. 자연이 빚어낸 환상적인 동굴 내부는 우리가 모르는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관광 명소가 될 만한 자격이 충분한데, 보편적인 태국의 모습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카약과 피후아토 동굴 관광을 연계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장구한 세월이 빚어낸 피후아토 동굴의 절경.

씨랜드 앤 트렉(Sealand & Trek)
주소 34-12 Moo5, Aonang, Muang Krabi
전화 +66 7563 7364
홈페이지 krabisealand.com

바다만큼 푸르고 시원한 숲

예전에는 타 폼 전체에서 수영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허가된 구역에서만 가능하다.

태국의 강렬한 햇볕이 힘겹다면 숲속으로 들어가자. 한적하게 숲길을 걸으며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는 타 폼 자연 트레일(Tha Pom Khlong Song Nam Nature Trail)이 제격이다. 700m의 자연 순환로를 걷는 트레킹 코스로 45분 정도면 느긋하게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모든 산책로가 나무 데크로 이어져 비가 와도 진창을 걸어야 하는 일이 없다. 해야 할 일은 오직 짙은 산소가 가득한 숲에서 가슴 가득 숨을 들이키는 것뿐이다.

1 타 폼 트레일은 바닥에 깔린 나무 데크 덕분에 편안하게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다.
2 타 폼에서 만난 어린아이의 수줍은 미소.
3 수심이 낮고 일정해 수영을 못해도 즐거운 에메랄드 연못.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는 풍경은 천국과 멀지 않아 보인다.

에메랄드 연못(Emerald Pond)은 숲을 산책하고 수영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름 그대로 에메랄드 빛 물로 가득한 이 연못은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수영장이다. ‘태국 관광청에서 땅을 파놓고 연못이라 우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만큼 완벽한 수영장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신기하게도 연못의 수심이 1~1.5m 높이로 일정하기 때문에 수영을 못해도 부담 없이 물장구를 칠 수 있다.

에메랄드 연못 근처의 숲도 둘러보기 좋다.

이열치열 끄라비 온천

깊은 숲 속에 있어 아늑한 온천.

온천이라니. 끄라비에서 가장 놀란 일이 바로 온천이 있다는 것. 일본의 지방에 있는 어느 현이라면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한없이 습하고 더운 나라 태국에서 온천이라니. 물론 이곳은 예상대로 태국 현지인들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곳이다. 여행에 지쳐갈 즈음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고 이열치열로 피로를 풀 수 있다.

1 태국의 온천은 현지인들 보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다.
2 온천에서는 피로를 녹여버리는 마사지 코스를 추가할 수 있다.

다만 이곳은 끄라비 교외에 있기 때문에 패키지 상품을 신청해서 가는 편이 좋다. 2인 이상 미리 신청하면 아오낭 시내에서 온천까지 픽업을 해준다. 2200바트의 풀코스 상품의 경우 시장투어, 타이요가, 마사지가 포함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알찬 일정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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