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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용조 목사 "나눔 없었던 것 회개하자"

Admin 2010.10.21 08:10 Views : 2450

하용조 목사 "나눔 없었던 것 회개하자"

 “저는 요즘 통일이 올까봐 걱정입니다. 우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 약한 사람들을 돕는 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창립 25주년을 맞아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가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도행전적인 교회’를 모토로 해외선교에 역량을 집중했던 것에 더하여, 재산을 팔아 필요에 따라 나누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온누리교회 교인들.     ⓒ 이범진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사 주일예배에서 그는 “25주년을 계기로 온누리교회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교회로 변화되는 것이 이번 기념예배의 목적”이라며 “10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 2만명의 탈북자, 장애인 등 기타 가난한 사람들을 우리 한국 사람이 돌보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 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정신적 지주가 없어지고, 정의가 없어진 것”이라며 돈과 인기, 권력다툼이 만연해졌다고 평가했다. 국민을 위한다고, 정의를 위한다는 구호는 많지만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 목사는 “세상 욕할 필요 없다”며 교인들의 회개를 촉구했다. 그는 “교인들만 사교육을 안 시켜도, 사교육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기독교인들이 법을 잘 지키는 것에서 사회가 변화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 투병중에도 큰 소리를 설교를 전하고 있는 하용조 목사.     ⓒ 이범진
 
성만찬에 대해서도 그는 “예수가 피와 살을 나눈 것”이라며 “받는 게 아니라 나누는 것”이 성만찬의 기본 정신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가진 특권, 지식, 사랑, 재산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으로, 그래야 모든 사람이 같이 행복을 누리는 ‘더 멋진 세상’이 온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 개인의 삶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교인들 각자가 회개하고 거듭나기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하 목사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버리라”고 교인들에게 강하게 촉구했다. 교회차원에서도 있는 것을 자랑하기보다는 나누는 교회가 되자고 강조한 그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초대교회에 임했던 성령이 여러분들을 만져주셔야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 상태에서 통일이 되는 것은 다툼과 갈등만 늘어날 뿐”이라며 남한 사회가 문화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우리 사회가 이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원만한 통일을 위해서는 ‘사랑’과 ‘용서’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 목사는 “사랑과 용서의 가치가 넘치는 사회로 교회가 변화시킬 수 있다”며 “온누리교회가 작은 교회 중의 하나이지만 우리가 헌신하고 힘을 합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교인들을 격려했다. 

▲ 회개기도하는 온누리교회 교인들.     ⓒ 이범진
그러면서 그는 “25주년을 즐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늬우쳐야 한다”며 교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변화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우리는 오늘 축제를 하려고 모인 것이 아닙니다. 오순절을 다시 느끼기 위함입니다. 오늘 우리는 인기와 권력이 아니라, 민족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고, 어려운 이웃들을 향하여 내 자신을 내려놓는 집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처럼 “자신의 모든 재산을 팔아 필요에 따라 나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며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사도행전급 나눔 기적이 매일 매일 우리의 삶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모인 약 4만 명(경기장 수용인원 6만6천명 기준)의 교인들은 투병 중에도 큰 소리로 회개를 촉구한 하 목사의 설교에 회개기도와 ‘비전선언문’을 통해 나눔실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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