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주말이면 마땅히 기거할 곳이
없었다. 신학대학원 양지 캠퍼스는 산 중턱에 있다. 금요일 오후가 되면
다른 선후배, 동기들은 섬기는 교회에서 사역을 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나는 돌아갈 집이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사당동에 있는 학부
신학교로 가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처량한지 모른다.
칫솔, 치약, 속옷, 수건 등을 다 챙겨가지고 사당동 캠퍼스로 오면 잘 데가
없다. 학부 기숙사 문 앞에서 몇 시간을 서 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학부생들이 금요기도회를 하러 각 교회로 가면 빈자리에서 새우잠을
자다가 누가 와서 깨우면 다른 데로 옮겨 가 자는 생활을 반복했다.
한번은 서울에 있는 신혼부부인 친구가 자신의 집이 3일 동안 비니 잠시
동안 거기서 지내라고 했다. 그날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모처럼 정말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도 마음껏 보고 잠도
실컷 자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다음날 오후가 되니 갑자기 내 신세가 처량해지기 시작했다.
‘나 혼자 이게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에 외로워 마음이 무너졌다.
그때 그 집에 있는 기타를 들고 ‘누군가 널 위하여’라는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다.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이 찬양을 한 번 부르고, 두 번 부르고, 열 번 부르고, 열다섯 번 부르는데
눈물이 막 쏟아졌다. 울면서 다시 그 찬양을 불렀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 찬양의 가사에서 ‘누군가’가 ‘성령님’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성령님 날 위하여 성령님 기도하네.
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성령님 날 위해 기도하네.
찬양을 부르는데 성령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눈에 보이는 사람이 주변에 많으면 행복하고, 네 눈에 보이는
사람이 없으면 외로워지니? 왜 아무도 없다고 그러니? 내가 너와 함께
하는데, 내가 네 곁에 있는데.”
그 토요일 오후, 내 생애 잊을 수 없는 부흥회를 했다. 나의 마음속에 말로
다할 수 없는 감격이 느껴졌다.
우리는 때때로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되면, 외로움이 없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진다. 그러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뜨거워진다.
- 보호하심,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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