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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탁월한 복음주의 지도자로 한국교회에서도 큰 존경을 받아온 존 스토트(John Stott) 신부가 지난 27일 오전 3시 15분(현지시각) 소천했다.

1945년 사제서품 이후 평생 목회와 집필에 전념

이미지 전체보기 ▲존 스토트 신부(1921-2011)가 90세 일기로 소천했다.
존 스토트 미니스트리 벤자민 호만(Benjamin Homan) 대표는 존 스토트 신부가 지난 몇 주간 노환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투병을 해 왔다고 밝혔다.

존 스토트 신부는 192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945년 영국 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뒤 1975년 은퇴할 때까지 런던 올소울즈교회(All Souls Church)에서 목회했다.

목회 중에도 영국교회 복음주의위원회, 영국 성서유니온선교회 대표, 영국성서공회 회장, 영국복음주의연맹 대표직을 역임했다.

특히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복음화협의회(로잔대회)의 창설을 주도한 그는 복음주의의 대표적인 선언서인 로잔언약을 작성했다. 존 스토트 신부는 로잔 언약을 통해 전도와 사회적 구원이 괴리됐던 시대에 복음과 사회적 실천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로 인해 복음주의 영역이 확장됐다는 평가도 이 때문이다.

존 스토트 신부는 2007년 4월 모든 공직에서 은퇴한 뒤 영국 링필드에 위치한 성공회 목회자 은퇴 시설에서 지내왔다. 존 스토트 신부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사역에 걸림돌이 될지도 몰라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전 세계 목회자들도 애도

존 스토트의 소천 소식에 전 세계 목회자들도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로잔대회를 함께 주도했고 평생 교류를 해온 빌리 그래함 목사는 “복음주의에서 가장 큰 별 하나를 잃었다”며 “또한 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조언자를 잃었다. 천국에서 그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릭워렌 목사도 “가장 가까웠던 멘토였던 존 스토트 신부가 세상을 떠났다”며 “최근에도 영국에 가서 그의 침대 옆에서 그를 위해 기도했었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친구이자 사역의 파트너였다”고 회고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대표 제프 터니클리프 역시 “존은 나의 신학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성경적인 정통성과 세계적인 사명,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한 몸에 대한 그의 헌신은 나의 영적 여정의 토대가 됐다”고 고백했다.

한국교회 복음주의에도 큰 영향 끼쳐

존 스토트 신부는 한국교회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한국 목회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독교 저자로 뽑히기도 했다.

그의 저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기독교의 기본 진리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을 비롯해 지난해 출간된 그의 마지막 저서 〈제자도〉등은 예수그리스도의 진리를 따르고자 하는 많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줬다.

그는 지난 1993년과 1999년 IVF, 전국수련회와 IFES세계총회 참석 차 방한해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목회자와 신학자, 성도들 “한국교회에도 좋은 모범 되신 분”

한국교회에도 큰 영향을 끼쳤기에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애도가 잇따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는 “존 스토트 신부는 세계교회의 나갈 방향을 균형있게 제시한 분”이라며 “그분의 가장 큰 장점은 균형이었다. 포용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세계가 양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그분의 포용하면서도 균형잡힌 기독교적 시각은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었던 김 목사는 “존 스토트 신부를 WCC 부산총회 주강사로 초청하고 싶어 준비기획위원회에 제안하기도 했었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 떠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복음주의적이면서 성경적 입장에서 분명한 시각을 취하신 분이었다”며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과 늘 대화하려고 노력하면서도 그 대화 속에서 복음주의적 입장을 잘 견지하신 것이 그분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분은 평생 목회를 하는 좋은 목회자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신학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성경에 관한 자세한 주해서를 쓰려고 노력했던 분”이라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따라갈 수 있는 좋은 모범을 보이셨다”고 말했다.

그의 책을 통해 현대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세와 태도를 고민해 온 독자들도 소셜네트워크에서 그의 소식을 접하고 애도하는 분위기다.

김성한 씨는 트위터를 통해 “존 스토트 신부님, 삶의 좋은 선생님이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의 발자취에 가득한 겸손한 실천과 담대한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동희 기자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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