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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일제의 신사참배에 항거, 순교한 소양 주기철(朱基徹) >


 복음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한국교회의 큰 별, 소양 주기철(朱基徹) 목사는 1938년부터 1944년까지 5차례에 걸쳐서 총 5년4개월간의 투옥생활을 하면서 신사참배 반대운동과 신앙수호운동의 지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는`일사각오'의 자세로 일제에 항거하였다.

 

주기철(1897~1944) 목사는1897년 11월 25일 경상남도 창원군 웅천면 복부리(현재 진해시 웅천 1동)에서 주현성씨의 4남 3녀 중 네째아들로 태어났다. 1906년 개통학교에 입학, 투철한 민족정신과 남다른 민족애를 키웠다. 그는 어린 시절 그의 맏형 주기원이 목회했던, 웅천교회에 열심히 다녀서 `소년 목사'라는 칭호를 듣기도 했다.

 

개통학교 7년과정을 마칠 무렵, 그는 당시 부산에서 우연히 춘원 이광수 애국강연을 듣고 감동을 받아 춘원이 교장 대리로 있던 평북 정주의 오산 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정한다. 오산학교에 진학한 그는 그곳에서 민족 지도자인 이승훈을 비롯, 조만식, 서춘선생등을 만나 철저한 민족교육과 함께 신앙교육을 받았다.

 

1916년 오산학교를 졸업한 뒤 그해 4월 선교사들이 세운 연희전문학교 상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입학한지 몇 달도 채 안돼 지병인 안질이 심해져 낙향했다. 그는 웅천교회에서 집사로 봉사하면서 동시에 교남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야학과 청년운동에도 정열을 쏟았다. 이즈음 첫 부인이였던 안갑수와 혼인을 한다.

 

주기철은 1920년 마산 문창교회에서 열린 김익두 목사의 부흥회에 참석해 뜨거운 성령체험을 한뒤 목사가 되기로 결심, 22년 3월 평양장로회신 학교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그는 마포삼열 교장을 비롯, 배위량, 왕길지, 곽안련, 나부열 등 쟁쟁한 교수진으로부터 철저한 신학교육을 받게 된다.

 

1925년 12월 신학교 졸업과 함께 경남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부산초량교회 위임 목사로 부임을 했다. 당시 그는 구덕산 기슭에 자기 기도처를 정해 놓고 수시로 밤샘 기도를 했는데 이튿날 내려 올 때 온몸이 비를 맞은 듯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또 외출도 하지 않으면서 설교원고를 집필, 완성된 원고를 토요일 밤까지 수십번씩 낭독해 암송한 뒤에야 주일 설교에 나섰다.

 

또 신사참배가 기독교 교리상 어긋난다며 `신사참배반대 결의안'을 경남노회에 제출, 정식 가결을 받아 내기도 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무기력하게 신사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주목사와 그와 뜻을 같이하는 일부 목회자들은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본군의 총칼 앞에 당당히 맞섰다.

 

이로인해 주목사는 1938년부터 1944년 마지막 순교를 할 때까지 모두 5차례 총 5년 4개월 간의 투옥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옥중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내 신앙적 변심을 하지않았다.

 

7년 동안 구속과 석방을 거듭하며 안질, 폐병, 심장병 등이 악화돼 폐인이 되어갔지만 감옥에선 언제나 평화로운 얼굴로 성경말씀을 묵상하며 감사찬양을 했다. 다섯 번째로 구속돼 형무소에 갇히기 직전 자택에서 늙은 노모와 처자, 20여명의 평양산정현 교회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그는 생애 마지막 설교를 남긴다.

 

"우리 주님 날 위해 십자가 고초 당하시고 십자가 지고 돌아가셨는데 나 어찌 죽음이 무섭다고 주님을 모른체 하리이까.


오직 일사각오가 있을 뿐입니다.... 소나무는 죽기전에 찍어야 시퍼렇고 백합화는 시들기 전에 떨어져야 향기롭습니다. 이몸도 시들기 전에 주님 제단에 드려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1944년 4월 21일 금요일 밤 9시 숱한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그의 몸은 평양형무소의 한 귀퉁이에서 그날 밤 9시 30분에 주목사님은 49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내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를 붙잡으소서"하시고 웃으며 운명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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