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4
yesterday:
158
Total:
1,001,258

칼럼

탁월한 복음주의 지도자로 한국교회에서도 큰 존경을 받아온 존 스토트(John Stott) 신부가 지난 27일 오전 3시 15분(현지시각) 소천했다.

1945년 사제서품 이후 평생 목회와 집필에 전념

이미지 전체보기 ▲존 스토트 신부(1921-2011)가 90세 일기로 소천했다.
존 스토트 미니스트리 벤자민 호만(Benjamin Homan) 대표는 존 스토트 신부가 지난 몇 주간 노환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투병을 해 왔다고 밝혔다.

존 스토트 신부는 192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945년 영국 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뒤 1975년 은퇴할 때까지 런던 올소울즈교회(All Souls Church)에서 목회했다.

목회 중에도 영국교회 복음주의위원회, 영국 성서유니온선교회 대표, 영국성서공회 회장, 영국복음주의연맹 대표직을 역임했다.

특히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복음화협의회(로잔대회)의 창설을 주도한 그는 복음주의의 대표적인 선언서인 로잔언약을 작성했다. 존 스토트 신부는 로잔 언약을 통해 전도와 사회적 구원이 괴리됐던 시대에 복음과 사회적 실천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로 인해 복음주의 영역이 확장됐다는 평가도 이 때문이다.

존 스토트 신부는 2007년 4월 모든 공직에서 은퇴한 뒤 영국 링필드에 위치한 성공회 목회자 은퇴 시설에서 지내왔다. 존 스토트 신부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사역에 걸림돌이 될지도 몰라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전 세계 목회자들도 애도

존 스토트의 소천 소식에 전 세계 목회자들도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로잔대회를 함께 주도했고 평생 교류를 해온 빌리 그래함 목사는 “복음주의에서 가장 큰 별 하나를 잃었다”며 “또한 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조언자를 잃었다. 천국에서 그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릭워렌 목사도 “가장 가까웠던 멘토였던 존 스토트 신부가 세상을 떠났다”며 “최근에도 영국에 가서 그의 침대 옆에서 그를 위해 기도했었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친구이자 사역의 파트너였다”고 회고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대표 제프 터니클리프 역시 “존은 나의 신학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성경적인 정통성과 세계적인 사명,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한 몸에 대한 그의 헌신은 나의 영적 여정의 토대가 됐다”고 고백했다.

한국교회 복음주의에도 큰 영향 끼쳐

존 스토트 신부는 한국교회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한국 목회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독교 저자로 뽑히기도 했다.

그의 저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기독교의 기본 진리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을 비롯해 지난해 출간된 그의 마지막 저서 〈제자도〉등은 예수그리스도의 진리를 따르고자 하는 많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줬다.

그는 지난 1993년과 1999년 IVF, 전국수련회와 IFES세계총회 참석 차 방한해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목회자와 신학자, 성도들 “한국교회에도 좋은 모범 되신 분”

한국교회에도 큰 영향을 끼쳤기에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애도가 잇따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는 “존 스토트 신부는 세계교회의 나갈 방향을 균형있게 제시한 분”이라며 “그분의 가장 큰 장점은 균형이었다. 포용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세계가 양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그분의 포용하면서도 균형잡힌 기독교적 시각은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었던 김 목사는 “존 스토트 신부를 WCC 부산총회 주강사로 초청하고 싶어 준비기획위원회에 제안하기도 했었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 떠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복음주의적이면서 성경적 입장에서 분명한 시각을 취하신 분이었다”며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과 늘 대화하려고 노력하면서도 그 대화 속에서 복음주의적 입장을 잘 견지하신 것이 그분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분은 평생 목회를 하는 좋은 목회자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신학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성경에 관한 자세한 주해서를 쓰려고 노력했던 분”이라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따라갈 수 있는 좋은 모범을 보이셨다”고 말했다.

그의 책을 통해 현대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세와 태도를 고민해 온 독자들도 소셜네트워크에서 그의 소식을 접하고 애도하는 분위기다.

김성한 씨는 트위터를 통해 “존 스토트 신부님, 삶의 좋은 선생님이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의 발자취에 가득한 겸손한 실천과 담대한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동희 기자 ⓒ뉴스미션
No. Subject Views Date
252 기름부음이 왔을 때, 1163 2014.03.31
251 2. 양로원으로 이사한 Shirley- 조 정래목사 1170 2014.02.16
250 지금은 회개와 회복이 필요해”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1185 2013.01.09
249 (펌) 존 맥아더`목사가 `한국교회`를 말하다... 1187 2014.03.04
248 기독교도 세상을 이해 해야 한다. 1198 2013.06.01
247 I trust God will provide! Thank you, Jesus! 1199 2013.11.04
246 BIBLICAL COLOR MEANING IN THE BIBLE (1) - Gold or Yellow 1223 2013.03.06
245 교회 와 교회의 연합- 이민 1세교회 와 2세교회 1225 2013.05.22
244 바위를 민 사람 1225 2013.06.12
243 자기 의에 관하여- 김 광락선교사 1259 2013.02.17
242 3.고백하고 기도하라 1261 2013.04.08
241 Pastor Rick Warren 11/25 1264 2013.11.25
240 당신에게 필요한 기름부음(앤서니 L. 진라이트, 예수전도단) 1278 2014.07.12
239 Billy Graham 1284 2013.11.25
238 [하용조 목사 TV Spot] #08.기념관 1290 2013.07.30
237 6가지 근본적 처방- 죽어가는 교회를 살리는, 1295 2013.05.05
236 지혜자의 말씀에 1317 2013.03.28
235 BIBLICAL COLOR MEANING IN THE BIBLE (2) - Red 1326 2013.03.06
234 서경석 목사의 7번째 단식 1335 2013.06.03
233 3. 우아한 97세 할머니 Arvilla- 조 정래목사 1336 2014.02.17
232 “성경에 미국이 예언되지 않은 이유는…”-로리 목사 1350 2013.07.20
231 Israel Bible Seminar 1358 2012.10.09
230 무리한 요구-김 황신목사 1366 2013.02.23
229 풀러, 美 신학교 최초 ‘동성애 동아리 공식 승인’ 충격 new 1391 2013.07.20
228 美 개신교인이 일상서 겪는 최대 유혹은? 1401 2013.01.09
227 오늘의양식-경종 1435 2012.11.02
226 정원목사- 신앙의 세계는 실제입니다(1) 1457 2014.03.14
225 “스포츠야말로 최고의 복음 도구” 1468 2011.08.05
224 오늘의 양식- 버림받았다고요? 1472 2012.11.01
223 요한복음 (예수님의 일대기) 1502 201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