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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Admin 2011.01.25 05:49 Views :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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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칼럼] 함태경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 차장 
북경대학교 정치학 박사 
차이나네트워크연구소(CNI) 실행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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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넘치는 것이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뜻입니다. 중국인들은 모자람이 지나침을 경계합니다. 또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헤아리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초나라의 하급관리였던 이사는 진시황의 천하통일의 일등공신이 돼 승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시황 사후에 환관 초고의 음모에 가담했다가 끝내 반역죄로 처단되었습니다. 그가 형장으로 끌려갈 때 그의 곁에 있던 이렇게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고향에 있을 때 너와 함께 붉은 개를 거느리고 동문 밖 교외에서 토끼사냥을 하곤 했었지. 이제는 그런 것도 할 수 없게 되었구나.” 후세에까지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무리한 일을 했다가 스스로의 덫에 걸린 그의 모습은 천하의 질서가 뒤바뀌는 격동의 시대의 산물이었다고만 여기면 안 됩니다.


이 시대는 리더에 열광합니다. 사람들 마음 속 깊은 곳에 리더가 되고픈 욕망 또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서점에서는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책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모세, 사도 바울 등 한 시대를 경영했던 이들의 뒤에 반드시 ‘산소와 같은 조연’이 있었음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은 리더들만 찾고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그의 방법대로, 그의 뜻 안으로 이끌어줄 자인 ‘종(조연)’을 찾고 계십니다. 이사야 59장16절과 에스겔 22장30절을 이를 밝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은 ‘종의 개론서’ 1장 주인공이 될 만합니다. 그는 종이었지만 매우 특별났습니다. 창세기 15장2절을 보면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이 태어나기 전 그를 후계자로 삼으려 할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아브라함은 그에게 중차대한 프로젝트를 맡겼습니다.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창세기 24장4절입니다. 긴 여행 끝에 하란에 도착한 엘리에셀은 주인에게 배운 대로 하나님께 기도한 뒤 우물가에서 나그네는 물론 짐승의 목마름까지 배려할 줄 아는 리브가를 만났습니다. 이어 리브가의 부모를 만나 자신이 온 목적을 밝힌 뒤 결혼 허락까지 받아내고 차기 안주인이 될 리브가와 함께 아브라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헌신으로 이삭은 당시 하나님께 인정받는 최고의 배필을 만나게 됐습니다.
한편 약대털옷에 가죽 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석청을 주식으로 먹던 세례 요한은 자청해서 초특급 주연이었다가 조연으로 내려앉은 경우입니다. 그의 메시지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오랫동안 기다렸던 메시아로 믿기도 했습니다. 누가복음 3장15절입니다. 하지만 그는 요한복음 3장30절에서 “자신은 망해야 하고 예수는 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제자들까지 예수께 보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평가는 놀라웠습니다. 마태복음 11장11절, 누가복음 7장28절에서 보듯 “여자가 낳은 자 중 세례 요한보다 더 큰 자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주연급 조연이 적지 않습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을 정탐했던 갈렙의 고백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는 복음성가로 작곡돼 지금도 ‘믿음의 상징 코드’로 널리 불리고 있습니다. 그가 혜성같이 등장한 것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정탐 결과를 보고할 때였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에 결코 들어갈 수 없을 거라고 비관적 보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갈렙은 가나안은 하나님이 약속하는 땅이라며 믿음을 가질 것을 호소했습니다. 민수기 13장30절입니다. 이를 계기로 갈렙에 대한 모세의 신뢰가 두터워졌습니다. 민수기 14장24절을 보면 모세는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난 뒤 갈렙이 가장 먼저 원하는 땅을 선택토록 기회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출애굽 45년 만에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가나안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하고 땅을 나누기 위해 제비뽑기를 시작하려 했습니다. 이에 갈렙은 여호수아와 백성 앞에 나아와 모세의 약속을 상기시켰습니다. 모든 이가 숨죽인 채 85세의 갈렙의 선택을 지켜보았습니다. 그의 고백은 엉뚱했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시오. 그 땅에 힘 센 아낙 자손이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그 말씀대로 내가 승리할 수 있는 믿음이 있소이다”. 여호수아 14장 11∼12절입니다. 이미 정복해 놓은 좋은 땅이 아니라 아직 차지하지 못한 크고 견고한 땅, 헤브론을 자신과 자신의 후손들을 위한 땅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순간 여호수아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한 가슴 벅찬 마음을 되살렸습니다.
또 다른 주연급 조연, 구브르 레위인 요셉은 과거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던 전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바울을 초대교회 지도자들이 받아들이게 한 1등 공신입니다. 사도들은 그를 ‘바나바’라고 부르며 존경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이방인 전도를 위해 바울을 택하신 걸 확신하고 사도들에게 당당히 추천했을 뿐 아니라 바울과 함께 제1차 전도여행을 떠났습니다. 전도여행 중 낙오된 조카 마가를 다시 전도 팀에 합류시키려 했던 것 때문에 바울과 크게 다투고 각자 다른 길을 갔지만 바나바의 포용력은 훗날 빛을 발했습니다. 실패자 마가는 예수님의 행전인 마가복음을 기록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노라’ 이 성경구절이 얼마나 좋은지 목판에 새겨 벽에 걸어놓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예쁘게 써서 액자에 끼워놓거나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 이 성경구절이 쓰인 액자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이 말씀은 원래 사도 요한이 복음 전도자를 위해 사랑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가이오에게 주었던 것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양지녘 가랑잎에 숨겨진 보물같은 사람들, 거목에 가려서 큰 빛을 발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그루 한그루가 각각 아름답고 소중한 나무같은 사람들, 이같이 살아갈 생각이 없으십니까.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자신있게 소개하고 있는 성경의 인물들은 영성과 사회성의 균형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숲속 옹달샘과 같은 하나님의 또 다른 사람들을 성경을 통해 만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올 한해 영성과 사회성을 조화를 이뤄 시대를 아름답게 디자인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연보다는 조연이 돼 삼위일체 하나님의 뜻을 우리 삶 속에서 온 몸으로 드러내려할 때 놀라운 결과를 맺게 될 것입니다. 12월31일 올 한해를 돌아볼 때 하나님뿐 아니라 우리를 아는 모든 이들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었음을 고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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