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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교회 어린이 Lila

MsVictoria 2014.05.28 00:17 Views : 827

 
우리 교회에 반주자 Sheila는 결혼을 한지 5년만에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었다. 전 남편과 사는 동안 자식없이 살다가 이혼을 한 후 총각이던 Tom을 소개받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Tom은 태어날 때 오른 손이 없이 태어난 장애인이다. 키도 크고 얼굴도 괞챦게 생겼지만, 오른 팔이 팔꿈치 정도에서 끝이난 채 손이 없이 태어났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성격이 조용하고 소극적인 편이다.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던 Sheila는 Tom을 처음 만난 후 어느 정도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Tom도 Sheila를 좋게 보고 사귀다가 곧 결혼을 하게 되었다.
 
하루는 Tom이 내게 전화를 해 왔다. 아내인 Sheila가 병원에서 아들을 낳았다며 들뜬 목소리로 내게 기쁜 소식을 알려 왔다. 나는 병원으로 달려가 Sheila와 아기를 보았다.
 
Tom이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없이 태어나 아기도 그런 장애를 갖고 태어났는가 좀 염려했으나, 다행히 아이는 아무런 신체적인 장애가 없이 완벽한 모습으로 태어나 Tom은 속으로 무척 기쁜 모습이었다. 아들Isaiah가 태어난 후 이년쯤 후에 둘째로 딸Lila가 태어났다.
 
Lila도 아무런 장애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 이제 두 부부는 건강한 아들과 딸을 가진 남부럽지 않은 가정이 되었다. 이 아이들은 세례를 받고 우리교회에서 잘 자라고 있다.
 
Lila는 애교가 많아 교회에서 나를 보면 웃으며 달려와 , “Pastor Jerry!”하며 내게 안긴다. 나는 기분이 좋아져, “Lila, 너는 천사야!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야!”하고 칭찬을 해 준다.
 
첫번째 결혼에 실패를 하고 이혼의 아픔을 겪은 Sheila와 태어날 때 오른 손없이 태어난 신체장애의 아픔을 갖고 살아온 Tom이 만나 건강하고 귀여운 아들과 딸을 낳아 오손도손 정답게 사는 모습을 보며, 나는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권정생 선생은 “세상에 천대 받는 강아지 똥도 빗물에 녹아지고 땅에 스며 들어 흙의 영양분이 되어 예쁜 민들레 꽃을 피게 한다.”고 했듯이, 이혼녀와 팔없이 태어난 장애인이 만나 해 맑은 미소를 선사하는 귀염둥이 아이들이 생겨난 것이 하나님이 세상을 계속 살려나가는 섭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일본의 기독교 목사로 “빈민들의 성자”라고 일컬어지는 가가와 도요히꼬 목사는 창녀촌에서 몸을 팔던 엄마에게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가 자라서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교육을 받고 목사가 되어 빈민들을 섬기던 일본의 성자가 되었다고 한다.
 
예수님도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식민지 피지배층의 가난한 가정출신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통해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운동을 시작하게 하셨다. 비록 개똥같은 우리 인생이지만, 우리의 인생을 통해서도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 이 세상에 피게 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
 
유태교의 속담에, “비누가 우리 몸을 씻듯이, 눈물은 우리의 영혼을 씻는다.”고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삶의 불행에 분노하고 슬퍼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나, 신앙인들은 슬픔의 거름으로 희망의 꽃을 키워 세상에 사랑의 향기를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


May 27 조정래목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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