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수난곡' 의 요한 세바스챤 바하 >
요한 세바스챤 바하(Johann Sebastian Bach 1685.3.21 ~ 1750.7.28)는 서양 음악사에 길이 남을 만한 위대한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이다.
바흐의 가계는 200년에 걸쳐 50명 이상의 음악가를 배출한 대 음악 가계였다. 빵제조업자로서 찌터(Zither:현악기의 일종)를 연주했다고 전하여지는 파이트(1619 사망)이후, 중부 독일의 튀링겐 지방이 바흐 가문 대대의 중심지가 되었고, 일족은 모두 루터 정통파의 경건한 신자였다.
17세기 후반에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음악가를 탄생시킨 바흐의 가문은 200여 년에 걸쳐 50명 이상의 음악가를 배출하였다. 중부 독일 튀링겐에 있는 빵집 주인으로 치터(Zither:현악기의 1종)의 애호가였다는 파이트(1619년 사망)가 바흐 가문의 옛 조상이라 하며, 파이트의 장남 요하네스(1580?∼1626)가 바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증조부가 된다.
유명한 거리의 악사였던 요하네스의 세 아들 요한, 크리스토프, 하인리히는 모두 작곡가였으며 수편의 작품이 남아 있다. 요한 제바스티안의 조부는 그 중 차남인 크리스토프(1613∼1661)이며, 그에게는 아들 셋이 있었다.
장남 게오르그 크리스토프는 바흐 가문에서는 처음으로 교회합창단장인 칸토르의 지위에 올랐으며, 쌍둥이 동생 요한 크리스토프와 요한 암브로지우스(1645∼1695)는 거리의 악사가 되었다. 그리고 암브로지우스의 막내로 태어난 사람이 바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大바흐)이다.
종교 음악에는 예배와 직접 관계가 있는 음악과 그렇지 않는 (즉 연주회장에서 연주하는) 음악이 있는데, 이 '수난곡'이나 '오라토리오' 같은 음악은 후자에 속한다. '수난곡'이란 한마디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기까지의 이야기를 묘사한 극음악을 말한다. 그 기원은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비롯되었다. 음악의 형태는 '오라토리오'와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 반주에 레치타티보를 곁들인 웅장한 것이다. 바흐는 이런 '수난곡'을 다섯 곡 작곡했다고 한다.
그 다섯 곡이란 '마태복음', '요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피칸더(Picander)의 대사에 곡을 붙인 것 등이다. 이 중 '마가복음'과 피칸더에 의한 곡은 분실되어 없고, '누가복음'에 붙인 곡은 위작으로 간주되고 있어서, 오늘날 널리 연주되는 곡은 《마태 수난곡》과 《요한 수난곡》두 작품뿐이다.
바흐의 《마태 수난곡》 은 네 개의 복음서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마태복음' 중 제26, 27장의 예수 수난 부분을 중심으로 하여 피칸더가 쓴 대사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전체는 2분 78곡으로 이루어졌으며 전곡 연주에는 약 3시간 걸리는 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