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3
yesterday:
154
Total:
998,876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이선자(가명ㆍ60)씨는 지난달 말 시민권 인터뷰 날짜가 나왔다는 통지를 받고 부랴부랴 시민권 시험 공부를 시작했다.

시험과 시민권 신청서(N-400) 공부를 해야 한다는 설명에 서류 대행을 맡겼던 오렌지카운티 한 봉사단체에 찾아가 사본을 받아왔다.

이씨는 "시험공부 반에서 서류를 훑어보는데 기가 막혔다. 서류 내용의 상당수가 잘못 기재되어 있었다"며 "미국 시민권 신청자의 국적을 '미국'으로 적어 놓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의 성조차 기재되어 있지 않았고 군인 출신도 아닌 남편의 직업을 군인으로 체크해 놨다. 한국에 사는 아들도 공란으로 비워놓는 등 10여 개 정도가 잘못되어 있었다.

이씨는 "신청하러 갔을 때 남편에 대한 정보가 필요로 할 것 같아 남편도 함께 갔었다. 그런데 남편에 대해서는 별 질문을 하지 않아 의아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최종 서류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이지만 전적으로 신뢰하고 맡긴 일인데 이렇게 엉망으로 했을지 몰랐다"고 전했다.

결국 이씨는 이민법 전문변호사에게 이번 문제를 의뢰할 예정이다.

신청 서류를 잘못 기재해 시민권을 재신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의 이민서류 대행서비스 업체인 가고파 서비스의 김혜실 실장은 "잘못된 신청 서류 때문에 인터뷰를 망치고 찾아온 고객들이 적지 않다"며 "대행서비스업체나 때론 변호사 사무실에서 했는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를 기재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시민권 신청을 다시 하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대수롭지 않은 오류는 인터뷰를 하러 가서 설명을 하고 정정할 수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한두 개가 아닐 경우에는 처음부터 재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라미라다에 사는 김숙자(가명ㆍ65)씨 역시 영주권 인터뷰시 잘못 기재된 서류 내용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김씨는 "영주권은 시민권 서류보다 복잡하다는 얘기에 변호사까지 선임해 서류를 넣었는데 잘못 기재된 부분이 있었다"며 "당시 심사자의 배려로 한인 직원까지 불러 확인 작업을 해서 간신히 통과됐다"고 전했다.

때문에 이민서류나 서비스 관계자들은 대행서비스에 맡겼더라도 서류를 최종 접수 전에 전체적으로 리뷰해 보고 잘못 기재된 것이 없는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어가 익숙지 않은 시니어 신청자들에겐 확인 작업조차 쉽지않다.

이선자씨는 "서류가 잘못된 것을 알고 찾아갔다가 대행 담당자가 없어 다른 직원에게 물었더니 '이런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답답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씨의 서류를 대행했던 김모씨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서류대행서비스를 해줬지만 이런 적은 없었다"며 "만약 서류를 잘못했다면 대행비로 받은 70달러도 돌려주고 다시 작성해 주겠다"고 말했다.
No. Subject Views
63 Civic Test (7) - INTEGRATED CIVICS [A: Geography] 922
62 Civic Test (6) - AMERICAN HISTORY [C: Recent American History and Other Important Historical Information] 907
61 [트럼프정부] 점수제 영주권, 합법이민 절반축소 추진 공표 890
60 시민권 신청 후기 (2) USCIS에서 받았다고 통보 받음 file 855
59 Civic Test (5) - AMERICAN HISTORY [B: 1800s] 841
58 DACA 추방유예, MAVNI 미군입대 폐지위기 838
57 What is features of US Citizenship ? 818
56 시민권 신청 후기 (3) 지문찍으라고 통보 받음 file 783
55 Civic Test (3) - AMERICAN GOVERNMENT [C: Rights and Responsibilities] 721
54 OC 선거관리요원모집 676
53 Civic Test (4) - AMERICAN HISTORY [A: Colonial Period and Independence] 670
52 깐깐해진 노동허가 (HiB Visa) file 596
51 이름 여러 개 썼다가 낭패 겪는 한인 많다 file 591
50 Naturalization Ceremony 500
49 Citizenship Day Naturalization Ceremony at the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453
48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 잇단 체포…영주권 인터뷰 갔다가 433
47 입국 심사 때 I-407 양식 서명하지 마세요 file 390
46 취업비자 H1B 프리미엄 서비스 중단된다 file 374
45 트럼프 "전과자부터 불법 이민자 추방한다" 373
44 LA공항 재입국 심사서 '카톡' 내용 문제 강제출국 373
43 무심코 작성했던 '서류'가 발목 잡는다 367
42 LAX 영주권 포기 서명 강요? 영어미숙자들 주의!! 360
41 영주권자라도 정부 지원 받으면 추방 348
40 시민권 신청시 영주권 취득과정에 대한 조사가 강화 file 325
39 H-1B·영주권 스폰서 실사 강화 317
38 ‘음주운전(DUI)’ 자칫 영주권 박탈… 추방까지 285
37 한인들, 미국 못 돌아갈까봐 한국 방문 꺼려 file 284
36 신규 영주권 50 % 축소된다 274
35 외국인 미군입대 마브니 연장불구 한국어 모병 없다 259
34 ‘점수제’ 이민 본격화 258
33 가족이민 초청 범위 제한…연방상원 이민개혁안 추진 258
32 ‘연봉 11만달러 돼야’ 전문직 취업비자 발급기준 대폭 강화 file 255
31 연방 이민세관단속반이 들이닥치면… 242
30 H-1B 비자 올해도 11만명이상 탈락, 더 까다로워져 file 227
29 비자 면제 프로그램 - ESTA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