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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오십에 꾼 꿈-<야구학교를 개설하며 2편> 
 
남들이 생각하기엔 조금은 생뚱맞은 야구학교를 시작한지 
벌써 1년 하고도 반 이나 지났습니다.
야구에 대한 지식이라곤 동네야구로 시작한 4살짜리 아이를 따라 다니며
눈으로만  보던 야구에서,
아들녀석이 자라가는 만큼 가슴으로 느낀 야구가 전부 였습니다.
우연히 강원도 모 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없어진다는 신문기사를보며,
도울수 있는 길이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좋은 정보들 이라도 주고파 어설픈 사이트를 하나 열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그 누군가가 정말 야구를 하고싶다면,
어떤 조건에서도,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뿐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가까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3월, 
이곳 캘리포니아 어바인지역에서 <타이거스>란 이름으로 모집공고가 나간지 몇달
2 명의 선수등록만 받게 되었지만 3월첫주에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 돈은 더더욱 안되는 길, 여자가 할수 있다고는
생각되지도 않던 그 길을 삐뚤 삐뚤 걸었더랬습니다.
들어줄수 없는 초보자의 바이올린의 소리처럼...그저 요란 하기만 했습니다.
그런 나를 믿고 학부모님들은 지금까지 함께 해 주셨기에
몇달이 지나자 20명 이상의 의 선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구요, 
아이들은 그저 자기 아빠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를 즐거워 하였습니다. 
아빠가 함께 한 날은 아이들의 야구방망이에는 몇배의 힘을 더 받더군요.
그리곤, 그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아이들의 웃음...
그 힘으로 지금의 야구단으로 남아 있을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제2의 야구단 자이언츠, 곧 3 번째 팀이 자리를 잡아가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도 열심히 걸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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