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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기준으로 성인이 된 미혼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50대 가구는 31.7%에 달한다. 60대까지 합쳐도 28.6%다. 문제는 다 큰 뒤 독립하지 못한 자녀의 상당수가 생활비를 대지 못한다는 점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부모들은 함께 사는 성인 자녀 한 명에 월평균 90만 1,000원의 생활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생 일하며 쌓은 국민연금을 자녀의 생활비로 쓰는 격이다.

장수가 축복만은 아니라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된 것과 마찬가지로 성인 자녀 (Big Boy)에 대한 위험도 이제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수없이 다른 배경을 두고 본다면 성인 자녀를 독립시키는 묘책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는 게 은퇴 시니어의 공통의견이다.

학자금뿐만 아니라, 결혼 자금에 이제는 독립 자금까지 지원하고 사업체까지 준비해서 미래를 돕겠다는 부모 마음이야 능력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이라지만, 부모의 능력이 무한하지 않다면 묘책을 세워서 한계를 분명히 그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는 성인 자녀를 독립시키자는 사회적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