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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 적게 먹어서 암 예방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소식을 강조한다. 많이 먹으면 그만큼 불필요한
체중이 늘어나고, 체중이 늘어난 만큼 우리 몸속 세포가 필요로 하는 산소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독성산소가 많아진다. 이 독성산소야말로 암을
비롯한 모든 만성질환의 원인이다.
결국 건강을 해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이론이다. 이런 논리적인 실험 결과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는 소식다동(小食多動)을 장수와 건강의 비결로 꼽아 왔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오래 산다는
말이다. 실제로 좋은 것을 많이 먹고 움직임이 적었던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 수명은 46세에 그칠 정도로 요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30년 넘게 아침을 거르는 ‘1일2식’ 실천
하지만 소식을 실천하는 게 쉽지 않다. 인간의 본능 가운데
가장 강하고 질긴 것이 식욕과 성욕인데, 어떤 의미에서 식욕이 성욕보다 훨씬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스무 살 때부터 30년
넘게 1일2식을 실천하고 있다. 아침을 먹지 않으며, 주변 사람에게도 1일2식을 권한다. 스무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이런 건강법을 시작한 것은
내 건강이 일찍부터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위와 장이 나빠서 만성적인 설사와 변비, 그리고 이유 없는 복통 등에 시달렸다.
의과대학 시절에는 2년간 휴학하지 않으면 안 될 상태였다. 병마와 싸우느라 자칫하면 학업을 중단할 위기까지 처했다.
그런데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 두 끼만 먹자, 나를 그토록 괴롭히던 위장병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그뿐 아니라 아침밥을 먹지 않으니, 오전에 모든 출발을
빨리 할 수 있게 됐고, 머리가 맑아서 공부도 훨씬 잘할 수 있었다. 또 점심과 저녁을 항상 맛있게 먹게 되니까,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
아침 공복의 어려움, 한 두달이면 해소
흔히 사람들은 아침을 안 먹으면 힘이 없고 현기증이 나서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갑자기 아침을 끊게 되면 배고파서 힘들겠지만, 한두 달이 지나서 습관이 들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져서 활동하기가 더 수월해짐을 느낄 수 있다.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점심을 당겨서 먹거나, 음료수나
간식 같은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처음에는 간단한 유동식이나 생과일 주스 같은 것으로 시작해도 된다). 일단 본격적으로 아침을 거르게 되면,
배가 고플 때 생수를 조금씩 마시면 된다. 처음에는 점심 때 배가 너무 고파서 많이 먹는 경향이 있으나 곧 원래 양으로 돌아가게
된다.
만약 아침을 35년 동안 계속 먹었다면, 얼마나 많은 양의 칼로리를 더 섭취했을까 하는 생각에 눈앞이 아찔해진다. 어떤
의미에서 아침은 정말 불필요하며, 특히 요즘처럼 영양섭취가 과다한 현대인이 아침을 많이 먹고 하루를 시작하면 성인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침 거를 때 요중(尿中)독소 배설량 높아
표에서 보는 것처럼 1일1식이 가장 좋지만, 사회활동 할
때는 지키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일2식을 하고, 아침식사를 거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1일2식할 때 점심을
거르는 것은 좋지 않다. 세 끼를 다 먹을 때보다 오히려 요중독소 배설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잠에서
깨어났기 때문에 아직음식물을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때 음식물을 습관적으로 먹으면 체내의 배설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요중독소 배설량이 줄고, 따라서 체내의 노폐물이 축척되는 것이다.
반대로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위장을 비우면 체내의
청소작용이 증가하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요중으로 배설되는 독소양이 증가함으로써 몸이 정화될 수 있다. 전날 밤부터 정오까지 약 16시간 동안
부분단식 효과가 있어 위장관계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04/20150204015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