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88
yesterday:
170
Total:
999,394

칼럼

케이 아서(Kay Arthur) 내 친구는 자기 아버지가 오레곤 깊은 숲 속에서 사슴 사냥을 할 때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의 아버지는 팔에 소총을 받쳐 들고 삼림수들이 너무 크게 자라 거의 덮일 것 같은 도로를 따라가고 있었다.

초저녁이었는데 가까운 숲 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이제 그만 야영지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총을 겨눌 새도 없이, 흰색과 갈색이 섞인 작은 동물 한 마리가 도로로 총알같이 달려 나왔다.

그 이야기를 하며 내 친구는 웃음을 터뜨렸다.

“ 너무 급작스런 일이어서 아빠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빠의 두 발 사이에 작은 갈색 토끼가 앉아 있더래. 그 놈은 벌벌 떨면서 그냥 거기 앉아서 꼼짝도 안 하더라는 거야. 그건 진짜 이상한 일이었어. 산토끼들은 사람들을 무서워해서 보기도 쉽지 않거든. 그런데 스스로 달려와서 발 사이에 앉아 있다니… 아빠가 어찌할 바 모르고 있는 동안 다른 동물이 나타났대. 숲 속에서 족제비 한 마리가 길 위로 튀어나온 거야. 그 놈은 숨을 헐떡이며 얼어붙은 듯이 서서 아빠와 그 발 사이에 있는 사냥감을 노려보더래.”

친구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때 아빠는 ‘숲 속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작은 드라마 속에 끼어들었구나’ 생각하셨대. 쫓기느라 완전히 지친 토끼는 죽음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었던 거지. 아빠가 그의 마지막 보루였던 거야. 그 작은 동물은 무자비한 적의 날카로운 이빨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본능적인 두려움과 경계심마저 잊은 채 직감적으로 아빠에게 달라붙은 거야.”

친구의 아버지는 족제비가 서 있는 바로 밑의 땅을 향해 의도적으로 총을 발사했다. 그 놈은 공중으로 높이 뛰어 올랐다가 숲 속으로 쏜살같이 달아나 버렸다.

한편 그 작은 토끼는 당황하지 않았다.

땅거미가 내리는 동안 다리 사이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아버지는 토끼에게 조용히 말했다.

“어디로 가던 중이었냐? 아마 한동안은 저 놈이 널 괴롭히지 않을 거야. 오늘밤에 죽을 것처럼 보이는데.”

토끼는 곧 숲 속으로 깡총거리며 들어가 버렸다.

 

당신은 위험에 처하였을때 어디를 향해 달리는가 ?new

염려와 고난과 두려움 가운데, 적들에게 쫓길 때 당신은 어디를 향해 달리는가?

당신의 과거가 먹이 쫓는 이리처럼 추격할 때 당신은 어디에 가서 숨는가?

유혹과 타락과 악의 족제비가 당신을 넘어뜨리려고 위협할 때 어디로 가서 보호받을 것인가?

힘이 다 소진되고 기운이 다 빠져 버려서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질 때, 당신은 어디로 향하는가?

당신이 돌아와 안전하게 몸을 기댈 수 있도록 두 팔 활짝 벌리고 서 있는 그분, 당신의 보호자에게로 향하는가? <script type="text/javascript"> //parent.document.getElementById("ifr_body").height=document.body.scrollHeight; //parent.parent.document.getElementById("ifr_program").height=parent.document.body.scrollHeight; </script>

No. Subject Views Date
252 영분별의 원리 10가지 2186 2013.04.06
25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동이야기 - 몽그리 100번째 손님 2182 2011.05.17
250 [이웃] 국민일보 선정 아름다운 교회길(1) 2171 2010.09.30
249 < 학생 복음 운동의 조상, C.T 스터드 > 2168 2010.12.24
248 [시] 고난의 텃밭 2136 2011.10.14
247 Do You Desire God - Paul Washer(하나님을 갈망하십니까 - 폴 워셔) 2130 2011.10.24
246 당신에게는 꿈이 있습니까? 2124 2011.08.10
245 < '종교 개혁의 아버지' 마틴 루터 > 2119 2010.12.24
244 [기도의 사람_아브라함 링컨 ] 2113 2011.05.16
243 영국의 선구적 종교 개혁가 존 위클리프 2113 2010.12.24
242 The Good Mother (2010) 2111 2011.05.18
241 < 영혼을 사랑했던 인디언 선교사,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 2105 2010.12.24
240 감당할 수 없는 슬픔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 | JoeyDad 2103 2011.06.29
239 일제의 신사참배에 항거, 순교한 소양 주기철(朱基徹) 2094 2010.12.24
238 탁월한 복음주의 지도자 존 스토트(John Stott) 소천하다- 이동희 기자 ⓒ뉴스미션 2091 2011.08.15
237 Christmas Food Court Flash Mob, Hallelujah Chorus - Must See! 2084 2010.12.31
236 기독교 영화 " 이층집 남자" 2076 2011.08.02
235 배우자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2075 2011.06.20
234 칩 잉그램의 부부회복세미나 I - 행복한 부부생활을 막는 장애물들 2074 2011.09.06
233 < 산돌, 손양원 > 2071 2010.12.24
232 아름다운 선택 | 김철민 2067 2011.06.29
231 로버트 박, '한국교회 회개해야' 2059 2010.12.08
230 마음의 병, 그림으로 치유 2056 2011.06.19
229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김희연 2056 2010.12.11
228 고구마 전도왕 김기동 집사님 전도 간증 2054 2011.09.13
227 버마인들의 영적 아버지 아도니람 져드슨 2049 2010.12.24
226 소프라노 문혜원의 해설이 있는 오페라 <I LOVE OPERA> 2037 2011.07.06
» 어디를 향해 달리는가 ? -온누리 :마음으로읽는글 2033 2011.10.03
224 한국의 대표 성지 순례코스, 양화진… 아펜젤러·언더우드 첫 기도는 묘비에 생생 2030 2010.09.30
223 바울 이후 신학을 가장 잘 집대성한 어거스틴 2029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