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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케이 아서(Kay Arthur) 내 친구는 자기 아버지가 오레곤 깊은 숲 속에서 사슴 사냥을 할 때 일어났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의 아버지는 팔에 소총을 받쳐 들고 삼림수들이 너무 크게 자라 거의 덮일 것 같은 도로를 따라가고 있었다.

초저녁이었는데 가까운 숲 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이제 그만 야영지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총을 겨눌 새도 없이, 흰색과 갈색이 섞인 작은 동물 한 마리가 도로로 총알같이 달려 나왔다.

그 이야기를 하며 내 친구는 웃음을 터뜨렸다.

“ 너무 급작스런 일이어서 아빠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빠의 두 발 사이에 작은 갈색 토끼가 앉아 있더래. 그 놈은 벌벌 떨면서 그냥 거기 앉아서 꼼짝도 안 하더라는 거야. 그건 진짜 이상한 일이었어. 산토끼들은 사람들을 무서워해서 보기도 쉽지 않거든. 그런데 스스로 달려와서 발 사이에 앉아 있다니… 아빠가 어찌할 바 모르고 있는 동안 다른 동물이 나타났대. 숲 속에서 족제비 한 마리가 길 위로 튀어나온 거야. 그 놈은 숨을 헐떡이며 얼어붙은 듯이 서서 아빠와 그 발 사이에 있는 사냥감을 노려보더래.”

친구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때 아빠는 ‘숲 속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작은 드라마 속에 끼어들었구나’ 생각하셨대. 쫓기느라 완전히 지친 토끼는 죽음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었던 거지. 아빠가 그의 마지막 보루였던 거야. 그 작은 동물은 무자비한 적의 날카로운 이빨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본능적인 두려움과 경계심마저 잊은 채 직감적으로 아빠에게 달라붙은 거야.”

친구의 아버지는 족제비가 서 있는 바로 밑의 땅을 향해 의도적으로 총을 발사했다. 그 놈은 공중으로 높이 뛰어 올랐다가 숲 속으로 쏜살같이 달아나 버렸다.

한편 그 작은 토끼는 당황하지 않았다.

땅거미가 내리는 동안 다리 사이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아버지는 토끼에게 조용히 말했다.

“어디로 가던 중이었냐? 아마 한동안은 저 놈이 널 괴롭히지 않을 거야. 오늘밤에 죽을 것처럼 보이는데.”

토끼는 곧 숲 속으로 깡총거리며 들어가 버렸다.

 

당신은 위험에 처하였을때 어디를 향해 달리는가 ?new

염려와 고난과 두려움 가운데, 적들에게 쫓길 때 당신은 어디를 향해 달리는가?

당신의 과거가 먹이 쫓는 이리처럼 추격할 때 당신은 어디에 가서 숨는가?

유혹과 타락과 악의 족제비가 당신을 넘어뜨리려고 위협할 때 어디로 가서 보호받을 것인가?

힘이 다 소진되고 기운이 다 빠져 버려서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질 때, 당신은 어디로 향하는가?

당신이 돌아와 안전하게 몸을 기댈 수 있도록 두 팔 활짝 벌리고 서 있는 그분, 당신의 보호자에게로 향하는가? <script type="text/javascript"> //parent.document.getElementById("ifr_body").height=document.body.scrollHeight; //parent.parent.document.getElementById("ifr_program").height=parent.document.body.scrollHeight; </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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