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8
yesterday:
191
Total:
998,375

14년전 ...

헌팅톤비치 2021.08.21 21:46 Views : 141

약 14년 전, 발렌타인스 날 이었다.

혼자 된지 6년 정도 되었을까?

그날 만 되면 각 스테션마다

남편이, 혹 아들과 딸 들 ,연인들이 꽃들을 보내어와 거울들 앞에 놓여져 있곤 했었다.

그 해엔

어느새 나도 마음이 새~ 하기 시작했다.

한 편으론 동료들에게 조금 챙피하기도 했고,

아직 어렸던 아들은 혼자 된 엄마의 그런 마음 까지는 알지를 못한 나이였다.

아무튼

그날 아침 만은 하나님께 투정을 부렸다.

“ 주님, 너무 창피하고 좀 섭섭해요. 멀쩡하게 생긴 내가

꽃도 하나 못 받고...”

출근 전 이었는데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잠깐 다시 누웠었다.

누군가가 “꽃이요” 하며 두 다즌 (24송이) 의 아주 아주 아름다운

보라색 장미가 나의 신발 앞에 놓여져 있었다.

벌떡 일어났다.

주님의 아름다운 방문 ?

난 “ 누구 주님께 장미다발 받아 본 사람있어?”

나의 내면 깊은곳에 충만히 채워지는 주님의 깊은 사랑을 느꼈다.

그야 말로 내 자존감은 하늘을 찔렀다. 하하

그리곤,

이번 여행에서 또 한번의 말 할 수 없는 그분의 환영식에

기뻐 어쩔 줄 몰라 했던 순간이 있었다.

요세미티 폭포수 앞 이름 없는? 들 꽃들과 바람의 대 환영 !

갑작스레 머리가 휘 날릴 정도의 바람과 함께

그 들꽃들이

“귀선아,

그래 너 그동안 너무너무 애 썼다.

잘 왔어.수고 했어. 여기까지 살아 오느라...”

꽃은 꽃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흔들리는 모양들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꼭 십 몇년 간 치열 하게 살아 온 나의 삶의 모습들 인듯싶게.

때론 미친것 처럼

때론 멍하게

또 때론 지나친 오기, 넘쳐난 나의 자아의 충만함이

그랬다.

꽃들 이 한 웅큼은 뱅뱅돌고 ,

한 쪽에선 센 바람으로 반 이상 넘어져 휘청거리고 있었고,

아~

그 무엇으로도 표현 안되는듯 갑작스레 멈추는 그 바람.

와~

이것은

주님이 나를 너무 멋있게 맞이 해 주고 기뻐 해 주시는구나.

오 이감격,

이 주님으로 충만한....

죠셉,고마워요.

PS: 찬찬히 바람과 꽃이 함께 한 주님을

사랑하는

나의 믿음의 형제 자매님들과 잠깐이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 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No. Subject Views Date
194 그랜드 슬램보다 값진 승리 1616 2010.08.21
193 안녕하세요 이용규교수님 사모님을 통해 연락받은 중국에 있는 야구 코치입니다. 1657 2010.08.11
192 인사드립니다. 1573 2010.08.03
191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620 2010.07.24
190 여자 나이 오십에 꾼 꿈-<야구학교를 개설하며 2편> 1539 2010.07.10
189 멋지군요!! 사라씨~ 홧팅!!! 2078 2010.04.28
188 안녕하세요 2247 2010.03.21
187 안녕하세요 1901 2009.12.10
186 <주니어 이글스>, 미국 트레블팀인 <터스틴 타이탄스>와 평가전 14:3 패 1916 2009.11.06
185 아들의 미국조기유학에 관한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2362 2009.10.06
184 군포리틀단원 드디어 110명이 되었습니다. 2290 2009.09.25
183 화이팅!! 2491 2009.09.18
182 첫 캠프- 행복 했던 하루 1757 2009.09.08
181 군포리틀야구단을 성공리에 창단.. 2649 2009.08.15
180 안녕 하세요 부산 사상구 리틀 야구단 입니다. 2771 2009.08.10
179 중앙일보 기사 내용 (어바인 타이거스) 2108 2009.04.26
178 난 왜 주말 야구단을 운영하는가? 1772 2009.04.23
177 Seal Beach 달리기 대회를 방문 했습니다. 1592 2009.04.06
176 야구의 명문 Cypress 고등학교를 방문 해 보았습니다. 1973 2009.04.06
175 Run to Heaven 1594 2009.04.06
174 멕시코 경기를 다녀와서 (3월 17일) 1694 2009.04.06
173 미국 고등학교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1879 2009.04.06
172 어바인 한미 어린이 야구 코치들이 모였습니다 (2월) 1805 2009.04.06
171 7 학년때 생긴일 2153 2008.12.06
170 '꿈 나무'에서 '꿈'을빼버리면... 1810 2008.11.20
169 아들 139 2021.08.21
168 2017독수리 예수 제자 훈련학교 - 2017년 9월 8일 141 2021.08.21
» 14년전 ... 141 2021.08.21
166 감사 통 113 2021.08.21
165 성경학교3기 ... 93 20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