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4년 전, 발렌타인스 날 이었다.
혼자 된지 6년 정도 되었을까?
그날 만 되면 각 스테션마다
남편이, 혹 아들과 딸 들 ,연인들이 꽃들을 보내어와 거울들 앞에 놓여져 있곤 했었다.
그 해엔
어느새 나도 마음이 새~ 하기 시작했다.
한 편으론 동료들에게 조금 챙피하기도 했고,
아직 어렸던 아들은 혼자 된 엄마의 그런 마음 까지는 알지를 못한 나이였다.
아무튼
그날 아침 만은 하나님께 투정을 부렸다.
“ 주님, 너무 창피하고 좀 섭섭해요. 멀쩡하게 생긴 내가
꽃도 하나 못 받고...”
출근 전 이었는데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잠깐 다시 누웠었다.
누군가가 “꽃이요” 하며 두 다즌 (24송이) 의 아주 아주 아름다운
보라색 장미가 나의 신발 앞에 놓여져 있었다.
벌떡 일어났다.
주님의 아름다운 방문 ?
난 “ 누구 주님께 장미다발 받아 본 사람있어?”
나의 내면 깊은곳에 충만히 채워지는 주님의 깊은 사랑을 느꼈다.
그야 말로 내 자존감은 하늘을 찔렀다. 하하
그리곤,
이번 여행에서 또 한번의 말 할 수 없는 그분의 환영식에
기뻐 어쩔 줄 몰라 했던 순간이 있었다.
요세미티 폭포수 앞 이름 없는? 들 꽃들과 바람의 대 환영 !
갑작스레 머리가 휘 날릴 정도의 바람과 함께
그 들꽃들이
“귀선아,
그래 너 그동안 너무너무 애 썼다.
잘 왔어.수고 했어. 여기까지 살아 오느라...”
꽃은 꽃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흔들리는 모양들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꼭 십 몇년 간 치열 하게 살아 온 나의 삶의 모습들 인듯싶게.
때론 미친것 처럼
때론 멍하게
또 때론 지나친 오기, 넘쳐난 나의 자아의 충만함이
그랬다.
꽃들 이 한 웅큼은 뱅뱅돌고 ,
한 쪽에선 센 바람으로 반 이상 넘어져 휘청거리고 있었고,
아~
그 무엇으로도 표현 안되는듯 갑작스레 멈추는 그 바람.
와~
이것은
주님이 나를 너무 멋있게 맞이 해 주고 기뻐 해 주시는구나.
오 이감격,
이 주님으로 충만한....
죠셉,고마워요.
PS: 찬찬히 바람과 꽃이 함께 한 주님을
사랑하는
나의 믿음의 형제 자매님들과 잠깐이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 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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