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156
yesterday:
179
Total:
1,001,252

14년전 ...

헌팅톤비치 2021.08.21 21:46 Views : 141

약 14년 전, 발렌타인스 날 이었다.

혼자 된지 6년 정도 되었을까?

그날 만 되면 각 스테션마다

남편이, 혹 아들과 딸 들 ,연인들이 꽃들을 보내어와 거울들 앞에 놓여져 있곤 했었다.

그 해엔

어느새 나도 마음이 새~ 하기 시작했다.

한 편으론 동료들에게 조금 챙피하기도 했고,

아직 어렸던 아들은 혼자 된 엄마의 그런 마음 까지는 알지를 못한 나이였다.

아무튼

그날 아침 만은 하나님께 투정을 부렸다.

“ 주님, 너무 창피하고 좀 섭섭해요. 멀쩡하게 생긴 내가

꽃도 하나 못 받고...”

출근 전 이었는데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잠깐 다시 누웠었다.

누군가가 “꽃이요” 하며 두 다즌 (24송이) 의 아주 아주 아름다운

보라색 장미가 나의 신발 앞에 놓여져 있었다.

벌떡 일어났다.

주님의 아름다운 방문 ?

난 “ 누구 주님께 장미다발 받아 본 사람있어?”

나의 내면 깊은곳에 충만히 채워지는 주님의 깊은 사랑을 느꼈다.

그야 말로 내 자존감은 하늘을 찔렀다. 하하

그리곤,

이번 여행에서 또 한번의 말 할 수 없는 그분의 환영식에

기뻐 어쩔 줄 몰라 했던 순간이 있었다.

요세미티 폭포수 앞 이름 없는? 들 꽃들과 바람의 대 환영 !

갑작스레 머리가 휘 날릴 정도의 바람과 함께

그 들꽃들이

“귀선아,

그래 너 그동안 너무너무 애 썼다.

잘 왔어.수고 했어. 여기까지 살아 오느라...”

꽃은 꽃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흔들리는 모양들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꼭 십 몇년 간 치열 하게 살아 온 나의 삶의 모습들 인듯싶게.

때론 미친것 처럼

때론 멍하게

또 때론 지나친 오기, 넘쳐난 나의 자아의 충만함이

그랬다.

꽃들 이 한 웅큼은 뱅뱅돌고 ,

한 쪽에선 센 바람으로 반 이상 넘어져 휘청거리고 있었고,

아~

그 무엇으로도 표현 안되는듯 갑작스레 멈추는 그 바람.

와~

이것은

주님이 나를 너무 멋있게 맞이 해 주고 기뻐 해 주시는구나.

오 이감격,

이 주님으로 충만한....

죠셉,고마워요.

PS: 찬찬히 바람과 꽃이 함께 한 주님을

사랑하는

나의 믿음의 형제 자매님들과 잠깐이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 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No. Subject Views Date
194 어바인 주말 어린이 야구팀 490 2013.11.13
193 아들, 미안하다. 490 2013.11.21
192 나는 .(1) 497 2014.04.14
191 나는 울리는 꽹과리... 498 2013.11.19
190 2013년, 크리스마스 주일예배 후 file 501 2013.12.23
189 아들과 함께한 야구, 15년의 세월을 느끼다. 503 2013.11.13
188 아들의 첫 출장길, 보스톤으로 file 504 2014.07.18
187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507 2014.01.24
186 난 왜 주말 어린이 야구단을 운영하는가? 513 2013.11.14
185 차,차,차...동네 자동차전시회 513 2013.11.17
184 데스빌리? file 515 2014.01.22
183 2014 첫 주일을 맞이 하며... file 516 2014.01.05
182 어바인 주말 어린이 야구팀 519 2013.11.13
181 샌디에고에 다녀 왔습니다. file 524 2014.04.12
180 내가 살고 싶은곳 - Redding, CA 527 2013.11.22
179 보고픈 얼굴 file 527 2014.07.18
178 2014년 큐티 공책을 구입하며 file 532 2013.11.24
177 아들, 미안하다. 538 2013.11.21
176 나를 보게하소서 file 541 2013.11.26
175 나는 울리는 꽹과리... 544 2013.11.19
174 2013년, 크리스마스 주일예배 후 545 2013.12.23
173 하나님은 우리의 질문에 대답하시는 분 이십니다. file 547 2013.11.27
172 아들의 첫 출장길, 보스톤으로 file 552 2014.07.18
171 아들과 함께한 야구, 15년의 세월을 느끼다. 554 2013.11.13
170 내가 살고 싶은곳 - Redding, CA 564 2013.11.22
169 내 가슴은 멍들고 있다. file 564 2014.01.22
168 무엇이 두려운가?-고도원의 아침편지중 567 2014.01.23
167 보고픈 얼굴 file 570 2014.07.18
166 2014년 큐티 공책을 구입하며 585 2013.11.24
165 나를 보게하소서 590 201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