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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

내 평생가는 길 (내영혼 평안해)

admin 2018.03.01 09:22 Views : 799

호레이시오 스패포드(H. G. Spafford)는 시카고의 성공한 변호사였을 뿐 아니라 린드대학교와 시카고의과대학의 법리학 교수요, 노스웨스트 장로교신학교 이사 및 운영위원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세계적 전도자인 무디와 절친한 친구로 무디 교회의 회계집사와 주일학교 교사로 섬겼던 독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43세 되던 1871년의 시카고 대화재에서 전재산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재난 직전에는 급성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첫째 아들도 잃었습니다. 엄청난 시련 앞에서 스패포드와 그의 가족은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1873년, 그는 아내와 네 딸과 영국 등 유럽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습니다. 때마침 유럽에서 복음전도사역을 전개하고 있던 친구 무디의 전도집회도 돕고 싶었습니다.  1873년 11월 15일, 스패포드의 아내와 네 딸을 비롯해 많은 승객을 태운 프랑스 여객선 빌르 드 아브로는 뉴욕항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출항 몇 분 전에 스패포드는 아주 급한 일이 생겨, 나중에 따라갈 요량으로 배에서 내렸습니다.  아내와 딸들을 태운 배는 순항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깊은 잠이 든 22일 새벽 2시, 그 배는 대서양 한 가운데서 영국 철갑선 ‘라키언’ 호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배는 226명의 생명을 안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 와중에 스패포드의 딸들은 모두 배와 함께 잠기고 아내만 물 위로 떠올라 구명정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9일 후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웨일즈와 카디프에 도착한 스패포드의 부인은 ‘혼자만 살아남았음(Saved Alone)’이란 짤막한 전문을 남편에게 보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받은 스패포드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딸들을 잃고 정신없이 헤맬 그의 아내가 걱정되어 부인을 데리러가기 위해 배에 올랐습니다. 배에 탄 후, 선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선장은 스패포드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금 이 배는 딸들이 잠긴 물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애써 잔잔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던 스패포드의 마음에 커다란 파도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깊은 그 곳에 잠들어 있을 딸들을 생각하니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는 선실로 돌아와 아픔과 슬픔으로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주님, 누구보다도 주님을 사랑했던 저에게 어찌하여 이토록 큰 시련을 주십니까?"  그는 방에 틀어박혀 두문불출 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은 그의 믿음이 혹시라도 실족할까 봐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요? 절망하며 탄원하며 기도하던 스패포드에게 갑자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형언할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평안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서는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평안을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It is well, It is well with my soul. God's will be done!)”  그러고는 아침이 되자 스패포드는 주님이 주신 영감으로 시를 써내려 갔는데, 그 시가 바로 ‘내 영혼 평안해(It is well with my soul)’ 입니다.  시카고로 돌아온 스패포드는 필립 블리스에게 자신의 아픈 사연과 고백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고백과 시에 감동을 받은 블리스는 바로 그 자리에서 곡을 붙였습니다.  이 곡이 바로 찬송가 413장(새 찬송가, 통 470) ‘내 평생에 가는 길’ 입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저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입 벌리고 달려와도  주 예수는 우리의 대장 되니 끝내 싸워서 이기겠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내 지은죄 주홍빛 같더라도 주 예수께 다 아뢰면  그 십자가 피로써 다 씻으사 흰 눈보다 더 정하리라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저 공중에 구름이 일어나며 큰 나팔이 울릴 때에  주 오셔서 세상을 심판해도 나의 영혼은 겁 없으리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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