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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을 위한 가발이에요. 내부에 삽입된 심박수 측정센서와 체온 측정센서가 면역력 정보를 수집해 건강상태를 확인합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보호자에게 비상신호를 보낼 수 있어요.”
대학생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개발한 독특한 ‘웨어러블(입는) 컴퓨터’가 13일부터 이틀동안 KAIST KI빌딩에서 공개된다. 이 대회는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4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 경진대회’란 공식명칭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이 대회에는 대학생들이 개발한 각종 웨어러블 기기들이 다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건강 관리 제품이 6점, 오락·정보 제품이 9점이 출품돼 경합을 벌인다.
항암제 투약에 따른 탈모로 외출을 꺼리는 환자들을 위한 스마트 가발,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스마트 헬멧 등의 작품이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 헬멧은 운전자가 헬멧 앞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후방카메라 영상,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영상,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 등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밖에 마우스 없이 모션 및 음성인식 기술로 프리젠테이션 페이지 넘김, 확대, 축소 기능이 가능한 ‘PPT 제어 의복’,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여행자의 모션인식으로 길을 찾을 수 있는‘내비게이션 깔창’ 등도 소개됐다.
이 밖에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스마트 조끼(충북대)’ 등 모두 5개의 참신한 기술이 출품됐다. KAIST는 모두 3차례에 걸친 무대공연과 기술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 대상 등 우수작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대회 위원장인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시계, 안경, 의류 등에 IT를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마트 기술이 융합된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기간 중에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융합기술을 주제로 ‘제3회 웨어러블 컴퓨터 워크숍’도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국내 굴지의 IT 기업 전문가들이 웨어러블 컴퓨터의 융합기술 및 동향에 대해 특별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