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14> 시험산
[출처]남상학시인의 시솔길
시험산, 사탄의 시험을 이긴 하나님의 절대 권위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 예수께서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1-7)
성경이나 다른 자료들에서는 예수님이 정확히 어느 곳에서 사십 일간 금식을 하고 시험을 받으셨는지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구전(口傳, later tradition)에 의하면 여리고 옛 도시 뒤편에 깎아지른 듯 높이 솟아 있는 카란탈 산(Mount of Qarantal)이 예수님께서 마귀의 유혹을 받던 산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산 이름의 뜻은 “사십의 산”이란 뜻이다.
이 삼의 정상에는 이미 주전 2세기경에 시리아장군 박시데스(Baccides)에 의해서 요새가 건설되었다. 이곳에서 주전 134년에 시몬 마카비는 당시 여리고 통치자였던 사위 프톨레미에 의해서 암살되었다.
6세기에 산 동쪽 기슭 예수님이 있었다는 동굴 위에 교회가 하나 지어져 있었으나 13세기에 없어져 버리고 다시 1874년에 희랍 정교회에서 지은 수도원(Sadandarion Monastery)이 남아 있다. 이곳에 있는 수도원은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에는 2개의 교회가 있었다. 하나는 지금의 수도원 자리에 있었고, 다른 하나는 산 정상에 있었다.
현재의 수도원 자리는 예수님이 금식을 하셨다는 굴이 있었던 곳이고, 마귀와 대면할 때 예수님이 앉으셨다고 하는 바위가 이곳에 있다. 이 수도원은 이전 건물을 헐고 산 정상에 1874년부터 짓기 시작해서 1904년에 완성되었다. 이 산은 가까이 보이지만 훨씬 북쪽에 있고 산 중턱까지만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산 정상에 올라가려면 걸어가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이곳에 오는 순례객들은 현실과 타협해서 떡으로만 살려는 가치관에 흔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새롭게 옷깃을 여민다. 그리고 유혹에 흔들려 절대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신의를 버리고 세상 영화를 택하려 하는 자신을 꾸짖게 된다.
* 예수님이 공생애 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시험산 *
* 시험산에 오르는 케이블카(올드 여리고에서 출발한다) *
* 그리스정교회 소속인 시험산 기념 성당 입구 *
* 기념 성당 내에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한 돌이 있다. -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을 떡덩이가 되게 하라" )
* 기념 성당 난간에서 바라본 여리고 전경 - 사탄이 "뛰어내리라"고
한 말을 기억하면 가슴이 아찔하다) *
* 시험산의 다른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