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다른 말로 건안, 건성안, 또는 눈물마름증이라고도 합니다. 말 그대로 눈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인데요. 내몸이 나이가 들어서 눈물이 적게 생산되기도 하고, 복용하는 약물, 눈의 염증이나 손상, 류마치스 질환 등에 의해 합병되기도 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긴장을 일으키는 몸맘의 예민함입니다.
여러분들, 공포영화를 볼 때나 불안을 경험할 때 입안이 바짝 말라 들어가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침샘에서 필요한 만큼의 침이 분비되지 않는 것이지요. 사실 이때 눈물샘의 눈물도 덜 나오지만, 증세로 느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못 느낀 것뿐입니다.
현대인들의 불안과 공포는 이렇게 일시적이고 강한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크지 않은 것들이 만성적으로 내몸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긴장된 몸이 심한 상태를 우리는 예민한 몸맘이라 합니다. 같은 정도의 긴장 상황에서 남들에 비해 내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지요.
안구건조증은 이런 예민한 몸맘의 증세 중 하나일 뿐입니다. 눈물샘도 눈물을 많이 생산하지 않지만, 눈물이 적은데 대해 내몸이 느끼는 증상이 더 심한 것이 원인이지요. 단지 눈이 뻑뻑한 정도를 떠나서, 자주 따끔하거나 화끈거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며, 눈이 쉬 피로하여 일상업무를 수행하기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원인을 해결하면 안구건조증도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일단, 증세 자체는 인공눈물과 눈물 안연고로 편하게 할 수가 있지요. 인공눈물은 활동하는 낮에 수시로 넣고, 눈물 안연고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사용하면 됩니다. 이 외에도 눈에 자극이 되는 매연, 담배연기 등을 피하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안경을 사용하고, 실내 습도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증세를 경감시키면서, 예민한 몸맘을 둔감하게 만드는 것이 완치훈련입니다. 둔감훈련은 화내기, 할 말 다하기, 일부러 지저분하게 살기, 무안함 당하기, 욕 먹기, 싫은 사람 더 만나기, 굴욕 당하기 등인데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예민한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훈련하면 됩니다.
둔감훈련에 더하여, 안구건조증은 치료되는 병이다라는 자신감과, 웬만한 증세는 그냥 내버려둔다는 무뎌짐으로 그 동안의 불안과 조바심을 대체하면, 안구건조증은 더 빨리 완치할 수 있습니다. 빠르면 2주, 늦어도 3개월 내에 말이지요.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