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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사 은퇴사례금 3백만불이라고?

감사또감사 2014.10.12 07:26 Views : 708

▲ 뉴저지 베다니교회 전경 © 베다니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뉴저지 베다니 교회(담임 장동찬 목사)가 은퇴를 앞둔 담임목사의 은퇴사례금 문제로

교회 내분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명의 장로와 2명의 권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은퇴패키지'라는 제목의 문서는 지난 6일 김 모 장로의 집에서

14명의 장로들이 만난 자리에서 재직위원장 권 모 장로가 발표한 내용을 취합한 것이라

한다. 3백만 불에 달하는 '은퇴패키지'의 상세 내역이 사실로 밝혀진다는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다니교회는 장동찬 목사가 지난 1985년 10월 창립한 이후 28년 동안 사역했으며,

현재 약 1200명 정도의 출석교인을 자랑하는 연합감리교단(UMC) 소속 교회이다.

 

현재 약 1200명 정도의 출석교인을 자랑하는 연합감리교단(UMC) 소속 교회이다.

장동찬 목사는 오늘 12월 말까지 사역하고 6개월 간의 안식년 후 내년 7월 초 이임식을

할 예정이며, 현재 교회 내부적으로 후임이 거의 결정된 상태이다.

문제는 은퇴를 맞는 목사에 대한 은퇴사례가 3백 만 불에 이를 정도로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다.

교회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오는 주일(12일) 1시 30분에 임시제직회로 모여

이 안에 대한 투표를 할 계획이다”며 ” 최소 2백만불에서 3백만불에 이르는

은퇴사례금 규모는 납득하기 어려운 비정상적 금액이기에 교회 내부적으로 반발이 많다”

고 주장했다.

교회 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 목사 은퇴사례금엔

▲약 70만불 이상 가치의 주택,

▲ 마지막 월급의 30개월 분($6,700 X 30개월)인 $201,000의 퇴직금,

▲ 향후 15년간 현 월급의 75% 지급($904,500),

▲주택 Utility & Property tax를 교회가 부담,

▲건강보험, ▲선교활동비 $50,000/년,

▲단기 선교시 부부 비행기대금 교회에서 지불,

▲ 장 목사 사망시 사모에게 월급의 50% 10년간 지원 등이 명시되어 있다.


UMC는 목사의 은퇴시 받을 수 있는 UMC 연금, Social Security 등이 있음에도

은퇴사례금이 터무니 없이 많다는 지적이다.

위에 언급된 보장 금액만 약 2백만 불에 달하며, 유틸리티, 재산세,

단기선교시 비행기표, 건강보험비 등을 포함하면 3백만불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교회 소유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장 목사에게 45만 불을 지급해 구입하도록

하는 편법을 시도하려는 점, 주택이 장목사 소유로 이전되었음에도 교회가 유틸리티와

재산세를 부담해주기로 한 점 등은 과도함을 넘어서고 있다.


▲ 지난 6일 김 모 장로의 집에서 14명의 장로들이 만난 자리에서 재직위원장 권 모 장로가 발표한 내용을 취합한 내용


“과도한 은퇴자금은 교회 분란의 원인”

베다니교회 한 교인은 “며칠 전 한 교회모임에서 모 장로로부터 장 목사님의

은퇴사례금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며 “그 금액에 대한 디테일한 보고를 듣는 순간

평소 목사님을 존경하고 순종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장 목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거둬들이겠다”고 말했다.


미국회사나 한국 교회(특히 장로교)들은 보통 Severance Pay라고 고용관계를 끝낼 때

고용 년수를 마지막 월급에 곱해서 주는 시스템이 있다.

미국 장로교(PCUSA)의 경우 목사와 관계를 끝낼 때(해임의 경우) 이런 식의 계산을

통해 중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통 법적으로 정년 은퇴일 경우엔 Severance를 적용하지 않는다.

해당 교단에서 연금을 통해 노후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감리교단 장정에 정통한 한 목회자는 “회중중심 교회인 한국 장로교 등을 중심으로

한국 목회자의 경우 연금혜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생한 목회자에 대한 퇴직금을

배려하는 전통이 있긴 하다”며 ”하지만 교단중심의 UMC에선 찾아보기 어려우며,

은퇴자금을 주는 것이 구속력이 없다 하더라도 일반적 상식, 교단 전통과 관습에

비춰볼 때 베다니교회 경우는 지나친 수준의 보고들이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LA의 한 UMC 교회에선 은퇴목사에 대한 지나친 은퇴사례금을 후임자가

중단케 함으로 폭력이 오가는 분란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또 얼마 전 교회 분쟁으로 홍역을 치룬 뉴욕의 모 감리교회 은퇴 목사에게

준 은퇴사례금으로 뒷말이 무성하다.

그는 “이번 사안은 일단 제직회를 통해 상정된다는 점만으로도 교회 분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안이 부결되면 장 목사는 28년 사역을 불명예스럽게 마무리

하게 될 것이며, 가결이 되면 교회는 ‘은퇴패키지 플랜을 만든 7명의 대표성’

등을 거론하며 더 큰 분란으로 번지게 될 것이다”고 전망하며 이번 사안을 제직회에

상정하는 것 자체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뉴저지 베다니 교회 담임 장동찬 목사 © <뉴스 M>

베다니교회에 20여 년 간 출석하며 봉사해왔다는 한 교인은 “지난 2000년 즈음 시작된

교회 건축 문제와 관련된 재정 문제가 내부 투서와 이메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다”며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웃사랑 공동체 프로젝트’인

래디컬(Radical)실험의 5대 테마 중 하나인 ‘의미있게 재정희생’이란 구절은 결국

장목사의 은퇴자금을 도와주는 ‘의미’와 ‘희생’을 언급한 게 아니었는가라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를 강사로 이번 목요일(9일)부터 4일간 열리는

추계부흥성회 첫날 집회를 참석 한 후 “평소 장 목사와 친분이 있는 주성민 목사를

강사로 부흥성회를 개최한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앞으로 3일간 열리는 집회 설교를 통해 목회자에 대한 순종, 복종 분위기를

임시 제직회까지 이끌고 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는 교인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은퇴패키지'와 관련된 한 장로는 "이 문서는 공식문서가 아니며

확정된 사항을 담고 있지 않다"며 "이 문서가 SNS를 통해 교회 내부적으로 많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재직회를 통해 확정되기 전엔 시비에 대한

판단을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퇴사례금액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본지 기

자의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7명의 장로와 권사들에 의해 추진중인 이번 은퇴자금 내용에 대해 장동찬 목사는

“교회에서 결정되는 대로 따르겠다”고 언급하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다.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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