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로윔 가족여러분,
우리는 누가 무리한 요구를 하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거나 심지어 좌절감에 빠지기도 합니다.직장 상사가 너무 많은 일을 짧은 시간에 마치기를 요구한다던지, 힘든 재정인데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던지,안그래도 바쁜 일정에 개인시간을 다 뺏는 요구를 한다던지, 등등 사람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마음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도 우리에게 상당히 무리가 되는 요구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사람을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를 하라고 하십니다. (마18:22) 도저히 감사할 상황이 아니데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데전5:16)나를 저주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축복하고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롬12:14)도저히 사랑이 안가는 사람을, 심지어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마 5:44)도저히 시간이 안나는데 그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고 하십니다. (마6:33)이 외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무리한 요구들을 하십니다.
사람들의 무리한 요구는 예절에 벗어나고 자기 중심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마음때문에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경우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무리한 요구에는 아래와 같은 특징들로 다릅니다.
첫째, 하나님의 무리한 요구들은 모두가 다 사랑으로 동기가 된 것입니다.내가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다 나를 사랑하시고 축복하기 원하시기 때문에 말씀하십니다.무리하게 들리지만 다 나를 살게 하는 것이고 축복하는 것이고 능력을 주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무리한 요구들은 내 힘으로 감당하기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원수를 사랑하고 환란과 고통 가운데서 감사하고 지속적으로 고통을 주는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우리 힘으로 불가능합니다.하나님은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시면서 그분께 나아오고, 그분을 의지하여, 그분이 친히 우리를 통해서 이루십니다.
셋째, 하나님의 무리한 요구는 절대로 무리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요구가 무리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능력이 제한된 내 자신을 바라보고 대답하기 때문입니다.우리는 믿음으로 배에서 발을 떼어 물위를 몇 발자국이라도 걸어간 베드로가 대단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몇 발자국 후에 자기자신과 풍랑을 보며 두려움 가운데 물 속에 빠져가는 베드로에게 “믿음이 없는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책망하십니다. (마 14:31)왜 그러실까요?주님의 모든 요구에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그 전제 조건은 주님만 바라보고 답하라는 것입니다.주님만 바라보면 물 위에서 계속 걸을 수 있고, 일흔번씩 일곱번 용서할 수 있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고, 원수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만 바라보면 주가 하시겠다는 것입니다.이 전제 조건 때문에 모두가 무리한 요구들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내 자신과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입니다.하나님의 요구들은 하나도 무리한 것이 없습니다.사랑합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을 섬기는 종, 김황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