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자가진단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두 번째로 많이 생기는 암으로, 해마다 평균 5.9%씩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류 섭취가 늘고 결혼이 늦어지는 것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유방암 자가진단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암 검사를 받고 있는 여성. 유방암 검사를 받고 있는 여성.
유방암 자가진단법은 매월 생리가 끝난 직후 하는 것이 좋다. 생리가 끝난 후 3~4일 이내에 양팔을 들어 올린 후 양쪽 유방이 똑같이 따라 올라가는지 확인해본다. 또한, 양팔을 겨드랑이에 고정한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숙여 유방의 출렁거림을 확인한다. 유방 주위를 문지르면서 멍울이 생겼는지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멍울은 양성과 악성(암)인 것이 감촉이 달라 확인하기 쉽다. 대체로 양성 멍울은 표면이 매끄러우며 감촉이 부드럽고 잘 움직인다. 그러나 악성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자가진단 후, 문제가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적합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이요법이 최선이다. 한국유방암학회 관계자는 "여성 폐경 후에 체질량지수(BMI·㎏/㎡)가 5 늘어나면 유방암 발생 위험은 8~19% 증가한다"며 "체중이 1㎏ 늘수록 유방암 위험이 1%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유방암 예방을 위해 체중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식이요법과 더불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주 5회 이상, 매회당 30분씩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유방암 위험을 최대 25% 낮춘다.
또한, 콩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콩은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한데, 유방암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킨다. 콩을 매일 35g 정도(2~3큰술) 먹으면 효과적이다. 브로콜리 등의 채소 역시 유방암 예방에 좋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에스트로겐이 생기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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