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진리다’는 고진교(고기진리교)의 1계명이다. 하지만 굽자니 기름 튈 것 같고, 삶자니 누린내 날 것 같다. “차라리 식당에서 사 먹는게 낫지” 생각해 버리기 일쑤다. 고기 다루는 방법이 생각처럼 어려운 것은 아니다. 고기 요리를 두려워하지 않게 해 줄 ‘리빙 포인트’ 10가지를 모았다.
1. 냉동 보관한 고기를 빨리 녹이려면꽁꽁 언 고깃덩어리를 일단 녹여야 요리를 시작할 수 있다. 고기를 해동할 때는 뒤집은 양은 냄비에 언 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다른 양은 냄비를 올려 놓는다. 양은은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10분 정도면 쉽게 녹는다.
2. 질긴 고기는 두드려서녹여 놓고 보니 고기가 좀 질긴 것 같다면, 요리하기 전에 칼등으로 고기를 툭툭 두드려주면 된다. 고기가 연해지고 양념도 잘 밴다. 빈 명으로 한참 두들겨줘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3. 굳은 쇠고기를 삶을 때는
덩어리째 살짝 데친 다음 진한 홍차를 붓고 약한 불에서 삶으면 부드러워진다.
4. 돼지고기 누린내가 심할 때는
돼지고기 요리는 누린내를 잡아 주는 것이 관건이다. 커피 가루를 반 숟가락 정도 넣으면 냄새가 사라지고 맛도 좋아진다. 보쌈요리를 할 때 5분쯤 삶다가 다진 생강을 조금 넣어줘도 냄새가 줄어든다.
5. 기름이 튈까봐 걱정된다면돼지고기는 기름이 많아 굽다 보면 이리저리 튄다. 프라이팬에 식빵 조각을 같이 넣어주면 기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덜 튄다.
6. 도마에는 종이를 한 장고기를 썰다 보면 도마가 금세 지저분해진다. 이럴 땐 깨끗한 종이 한 장을 깔면 도마가 더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7. 닭고기 냉장 보관하는 법다음에 쓰기 좋도록 고기를 잘 보관하는 일도 요리만큼 중요하다. 닭고기를 냉장고에 넣을 때는 겉에 식용유나 올리브 오일을 얇게 발라 주면 좋다. 기름이 보호막 역할을 해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8. 편리하게 냉동 보관하기
냉동실에 고기를 넣을 때는 통째로 보관하기보다는 50~100g씩 작게 나눠 얼린다. 나중에 해동에서 요리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9. 잘게 간 고기를 냉동하려면아예 잘게 간 고기라면 얇게 편 뒤 단단하게 밀착시켜서 냉동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렇지 않으면 고기 사이사이에 공기가 들어가 상하기 쉽다.
10. 야외로 떠나는 나들이 길에는나들이를 떠날 때는 고기가 상할까봐 걱정이 된다. 고기를 된장에 재운 뒤 비닐봉투로 밀봉해서 가져가면 빨리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