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선이 긴 사람, 어깨가 좁은 사람은 어깨에 닿지 않는 보브컷, 쇼트컷이 어울린다. 보브컷, 쇼트컷은 어깨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좁은 어깨가 왜소해 보이지 않고 조붓해 보인다.
얼굴에 살집이 있으면 직선보다는 곡선을 살린 헤어스타일이 좋다. 위쪽과 아래쪽은 부풀고 목 부분은 볼륨이 없는 헤어스타일은 시선을 분산하기 때문에 얼굴이 날씬해 보인다. 머리 길이도 어느 정도 있어야 넓적해 보이지 않는다.
국양명 존앤섹션 매니저는 “‘나’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나만의’ 헤어 디자인을 찾아주는 게 헤어살롱의 역할”이라며 “100명의 고객에게 어울리는 100가지 스타일을 찾는 것이 2012년 헤어스타일리스트의 특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보브컷이 사랑받을 것”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라고 주장하는 존앤섹션과 달리 비달사순은 보브컷이나 더 짧은 헤어스타일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칭의 커트보다는 비대칭의 커트 스타일이 재미와 변화를 느끼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달사순은 무거움과 가벼움이 어우러져 생기는 율동감과 활동적 느낌을 내년의 헤어스타일로 꼽았다.
이런 큰 틀 아래 세 가지 형태의 스타일이 제안됐다. 고혹적 분위기의 ‘페이블(fable)’, 칼날 같은 커트로 반항적이고 퇴폐적 느낌을 살린 ‘바운드(bound)’, 자유분방한 ‘퀘스트(quest)’ 등이다.
페이블은 자연스러운 컬러와 약간의 헝클어짐으로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을 주는 헤어스타일이다. 바운드는 우아하면서도 장난기가 엿보이는 스타일이다. 퀘스트는 히피 스타일의 자유로움과 행복, 재미를 찾는 젊은이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비달사순은 “감각적인 커트 스타일과 계절에 맞는 컬러로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는 헤어스타일을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