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40일간 억류됐다.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이자
선교사인 로버트 박을
CGN투데이가 만나봤습니다.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하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용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인권운동가이자 선교사인 로버트 박은
심한 후유증 속에서도 건강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무모하고도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사람들의
비난 여론에 대해서
그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북한 복음화를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입북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박 / 선교사
"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감옥에 갇히고, 굶주리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일을 행할 것이고
결국 마지막 날 모두 영접하게 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말씀을 붙잡고 북한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성경책을 가슴에 품과 순교할 각오로 건너간
북한의 인권유린의 실상은 참혹했습니다.
무자비한 고문과 폭력은
그의 신념을 뒤흔들 만큼 가혹했습니다.
입막음을 위해 성적 고문까지 자행했습니다.
생명의 위협 속에 그는 북한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북한의 변화를 위해 소리 높였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박 / 선교사
" 북한에서 저를 죽인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저를 죽인다면
하나님 나라가 더 확장될 것이고
저는 천국 가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제가 죽는다면 크리스천들이 북한선교 부흥을 위해
더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죽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 후 북한 수용소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월 북한에서 풀려난 뒤
미국에서 후유증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자살까지 생각할 만큼
고통의 시간을 지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절망 속에서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부어주셨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박 / 선교사
"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 자살하고 싶을 만큼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제가 다시 일어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후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회복됐습니다."
그는 지난달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한국교회와 함께 북한의 변화와 복음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섭니다.
특히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하나돼야 한다며
만약 한국교회가 북한인권에 침묵한다면
나치의 홀로코스트 학살을 묵인한
독일교회와 같이 생명력을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을 위해 전략적으로 기도하고
탈북자 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박 / 선교사
" 한국교회는 교회 안에만 갇혀 있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북한 인권 운동을
입증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인권운동가인지 아님 선교사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북한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는 작은 크리스천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북한인권개선과
통일후의 북한 복음화를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밝혔습니다.
CGN투데이 신용상입니다. mylove9200@cgn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