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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버마인들의 영적 아버지 아도니람 져드슨

Admin 2010.12.24 23:47 Views : 2069



< 버마인들의 영적 아버지 아도니람 져드슨 >


그는 미국 최초의 해외 선교사였고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일생동안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였다. 그의 밑에서 수많은 버마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왔으며 버마 기독교 역사의 그루터기를 형성하였다. 그의 인생은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는 참으로 비참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많은 자식들이 비참한 모습으로 병들어 죽어갔고 그 또한 많은 질병과 고독 속에서 너무나도 초라한 모습으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는 진정 버마인들의 영적 아버지였다. 그의 눈물과 땀방울과 헌신의 핏방울은 버마인들의 생명의 양식이었던 버마어 성경을 잉태했으며 또한 영어-버마어 사전을 잉태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밑에서 수많은 버마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왔으며 버마 기독교 역사의 그루터기를 형성 하였던 것이다. 그의 영혼을 향한 정신과 희생의 삶은 지금도 많은 하나님의 종들 마음 가운데 남아있으며 계승되어지고 있다.

 

아도니람 져드슨(Adoniram Judson)은 1788년 메사츄세츠에서 한 회중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6세에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해 4년 과정을 3년만에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수재였다. 하지만 그는 당시 자연신론에 심취했던 친구로부터 악영향을 받아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여인숙에서 우연히 그 친구의 비참한 죽음을 목격하고서 충격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서 앤도버 신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의 구원을 놓고 하나님께 매달렸으며,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구원받게 된다. 그리고 그의 인생을 주님을 위해 바치기로 서약했다. 그러던 중 한 영국 선교사의 선교사역 보고서를 읽는 중에 크게 감동되어 미국 최초의 해외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미국 선교회를 결성하게 되었고, 1812년 이제 막 결혼한 그의 아내 낸시와 함께 인도로 파송되었다. 하지만 동인도회사의 방해로 인도를 떠나게 되었고 엄청난 박해의 소문을 듣고 버마로 향하게 되었다.

 

불교 문화권에서의 사역은 쉽지 않았다. 언어의 장벽, 문화의 장벽, 정부의 간섭 등 많은 장벽들이 있었다. 6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후, 마침내 그들은 버마에서 첫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게 되었다. 1819년 6월 27일, 구원받은 첫 번째 버마 사람인 멍나우(Moung Nau)에게 침례를 베풀었다.

 

그들의 선교사역에는 너무나도 엄청난 고통과 눈물과 희생이 동반되었다. 그들은 열대성 열병으로 수십 번 죽을 고비를 넘겼고 그들의 자녀는 사산되거나 대부분 열병으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로 보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버마와 영국간 전쟁 중 간첩으로 오해받아 그는 감옥에서 엄청난 죽음의 고통을 맛보게 되었고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아내는 병으로 죽게 되었다.

 

그는 미친 듯이 일(번역사업과 복음사역)에만 푹 파묻혀 지냈다. 져드슨의 이러한 마음의 병은 그를 위해 엄청난 사랑의 기도를 드렸던 동료 선교사들과 개종자들로 인하여 점점 치유되어 정상의 생활로 돌아왔다. 그는 더욱더 열심히 성경 번역 작업과 복음 사역에 힘썼다. 1834 년 그는 버마에 머물면서 선교 사역을 감당했던 30세의 미망인 사라 보어드맨과 재혼했으며 그녀와 함께 계속해서 선교사역을 감당했다. 1810년 그는 버마어 성경번역을 시작한 지 23년 만에 많은 질병과 아내와 자녀들의 죽음을 맛보는 고통의 사투 끝에 그는 결국 버마어 성경을 완성하게 되었다.

 

사역이 진행됨에 따라 복음은 진전되었고, 놀라운 복음의 능력이 죄인들의 감겼던 눈을 뜨게 하고, 우상에 속박된 마음을 깨뜨리기 시작했으며, 갓 거듭난 회심자들을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로 변모시키기 시작했다. 그가 죽은 직후 정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버마에 210,000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이는 버마인 58명 중 한 명이 그리스도인이라는 놀라운 숫자였다!


1850년 4월 12일, 그는 결핵으로 해상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아무런 장례식도 없이 평소 자주 입었던 검정색 양복 차림으로 바다에 수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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