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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의 시로 잘 알려진 <바보>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톨스토이가 남긴 몇 안 되는 시적 산문(또는 시형태의 글)으로, 세상이 말하는 '똑똑함'과 '어리석음'의 기준을 뒤집어 보며 참된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깊은 울림이 있는 시입니다.


바보 - 레프 톨스토이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돈이 많은 사람일까?

권력이 있는 사람일까?

학식이 높은 사람일까?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바보라고 부르는 사람이다.

바보는 손해를 보면서도 계산할 줄 모른다.

바보는 남이 나를 속여도 속아줄 줄만 안다.

바보는 자기가 가진 것을 다 주고도 남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바보는 똑똑한 사람이 보기엔 답답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바보는 미워하는 사람이 없다.

원망하는 사람도 없다.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사람도 없다.

바보의 마음은 늘 평화롭다.

바보의 얼굴은 늘 웃음이 가득하다.

바보의 삶은 늘 풍요롭다.

신이 이 세상에 바보를 보낸 것은

똑똑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스스로 바보가 되는 사람이다.

가장 위대한 사람은

바보처럼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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