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22,660
yesterday:
34,088
Total:
9,539,649

칼럼

제목: 월요일이라는 쉼표, 그리고 참된 안식을 배우며

2026년 10월 5일 월요일 밤에

10년이다. 비즈니스를 오픈하고 지나온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우리는 매주 6일을 쉬지 않고 달렸다. 치열하게 일터를 지키는 동안 ‘쉼’이라는 단어는 늘 우리 삶의 뒤편으로 밀려나 있었다. 어쩌다 하루 마음먹고 가게 문을 닫아본 적도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의 불안함과 낯섦까지 내려놓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달부터는 큰 결단을 내렸다. 매주 월요일, 우리의 삶에 확실한 ‘쉼표’를 찍기로 한 것이다.

오늘이 바로 그 첫 번째 월요일이었다.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교우들과 교제하며 모임을 갖는 거룩한 날이지만, 사실 몸과 마음이 온전히 쉬기에는 여전히 바쁜 하루다. 반면,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평일에 일터의 긴장감과 세상의 요구를 뒤로한 채 집에서 보낸 하루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찾아왔다.

 

늘 가게로 향하던 아침 시간에 아내와 함께 집에 머물며, 그동안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하나씩 해나갔다. 먼지를 털어내고 공간을 정돈하듯, 마음속에 쌓여있던 소음과 염려들도 조금씩 가라앉았다. 나중에 일을 완전히 그만두고 은퇴를 하게 되면 이런 느낌일까? "은퇴라는 것이, 그리고 일상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바로 이런 기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갔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아내의 표정이었다. 오랜만에 일 생각을 내려놓고 집에서 편안하게 쉬는 모습, 그리고 "오랜만에 참 좋다"며 좋아하는 모습에 내 마음도 깊이 따뜻해졌다. 지난 10년 동안 나보다 더 큰 중압감을 견디며 일터를 지켜준 아내. 매주 월요일을 쉬기로 한 아내의 결단과 , 우리의 지친 영혼을 위해 기쁨으로 쉼을 선택한 아내에게 마음 깊은 격려를 보낸다. 

 

오늘 하루를 보내며 그리스도인이 누려야 할 ‘안식’의 참된 의미를 비로소 깨닫는다.

성경이 말하는 쉼이란, 단순히 일을 멈추고 누워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염려와 속박, 그리고 "내가 더 달려야만 살아남는다"는 세상의 법칙에서 벗어나,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그분 안에서 누리는 영적 평안이다. 내 힘으로 짊어지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 찾아오는 거룩한 안식이다.

 

많은 현대인들은 살아가며 수많은 짐을 지고 달리는 날들을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쉼'은 게으름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내딛는 용기 있는 멈춤이다. 우리가 오늘 찍은 이 월요일의 작은 쉼표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안식을 찾아가는 지혜로운 길잡이가 될것을 믿는다.

No. Subject Views Date
» 월요일이라는 쉼표, 그리고 참된 안식을 배우며 new 9 2026.10.05
738 학개(Haggai) 34 2026.10.02
737 스바냐 37 2026.10.02
736 하박국 - 뜻은 좋은데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 47 2026.09.30
735 나훔 48 2026.09.29
734 미가서 47 2026.09.28
733 요나서 45 2026.09.28
732 오바댜 52 2026.09.27
731 영적 전투 - 아모스와 아마사의 대결 49 2026.09.26
730 '다림줄' - 하나님의 절대적 기준 (아모스 7:7~8) 52 2026.09.26
729 08/27/2026 - 항상 기도하라 175 2026.08.27
728 08/25/2026 -언어의 영성 (마르바 던) 독후감 173 2026.08.25
727 08/18/2026 - 시간과 화해하기(4) 210 2026.08.17
726 (Strength of Soul) 08/17/2026 - 시간과 화해하기(3) 208 2026.08.17
725 (Strength of Soul) 08/14/2026 - 시간과 화해하기(2) 205 2026.08.14
724 (Strength of Soul) 08/13/2026 - 시간과 화해하기(1) 192 2026.08.13
723 (QT) 08/12/2026 -아내가 남편에 대해 전하는 메시지 207 2026.08.12
722 (QT) 08/11/2026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밝은 길 207 2026.08.11
721 (QT) 08/08/2026 - 결혼의 정의와 헌신 250 2026.08.05
720 (QT) 08/04/2026 - 죄의 고백 240 2026.08.04
719 (QT) 08/03/2026 -​​​​​​​예배와 결혼 251 2026.08.03
718 (QT) 07/23/2026 -혀를 제어하라 239 2026.07.23
717 (QT) 07/21/2026 -우울증 248 2026.07.21
716 (QT) 07/20/2026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것 243 2026.07.20
715 (QT) 07/18/2026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심을 받은 것 239 2026.07.17
714 (QT) 07/16/2026 - 추억 / 상처 253 2026.07.16
713 (QT) 07/14/2026 - 순종 239 2026.07.14
712 (QT) 07/13/2026 - 더러운 행실과 넘치는 악을 벗어 버려라 237 2026.07.13
711 (QT) 07/12/2026 - 메아리 242 2026.07.12
710 (QT) 07/08/2026 - 죄의 핑계 234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