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회의 마지막 날, 왠지 모를 뭉클함과 여운이 가시지 않는 하루다.
어른들이 맣이 참석하는 1, 2부 예배에서는 ‘사랑의 하나님’을 마주했다.
언제나 우리를 변함없이 안아주시는 그분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지친 마음에 스며들었다.
반면, 대체로 젊은이들이 많은 3부 예배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졌던 ‘구레네 시몬’을 통해 사명을 감당하는 묵직한 도전을 받았다.
세대와 자리마다 마음에 담아가는 말씀의 결은 달랐지만,
결국 이 모든 시간의 본질은 ‘한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었다.
요나서를 통해 악했던 앗수르까지 품으시는 하나님의 넓은 품을 보았고,
끊임없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이스라엘을 향한 호세아의 메시지 속에서도 여전한 사랑을 발견했다.
그리고 누가복음의 ‘돌아온 탕자’를 뛰어가서 맞이하시는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깊이 깨달았다.
오늘 말씀을 묵상 하다가 문득 아내가 말씀을 읽다가 깊은 울림이 있었다는 말라기 1장 2절 말씀이 떠 올랐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우리의 연약함과 무뎌진 믿음 때문에 때로는
"주님, 정말 저를 사랑하시나요? 어떻게 사랑하셨는데요?"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낼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내세울 것 없는 자격과 턱없이 부족한 모습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 불신과 투정의 벽을 넘어 단호하게 먼저 사랑을 선언해 주신다.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그분의 성품으로 인해, 어떤 순간에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 한없는 은혜의 닻을 오늘 내 영혼 깊은 곳에 단단히 내려본다.
오늘 주신 이 따뜻한 사랑 안에서, 내일부터의 삶도 다시 한번 믿음으로 걸어갈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