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테슬라(TSLA) 주가가 약 4% 하락하며 380달러선까지 밀려난 데에는 거시경제적 악재, 제품 출시 지연, 그리고 이틀 뒤로 다가온 SpaceX IPO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주요 급락 원인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대형 이벤트 리스크는 이틀 뒤인 6월 12일로 예정된 스페이스X(SpaceX)의 나스닥 상장입니다.
소매 투자자 분산 우려: 시장에서는 테슬라 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리테일) 자금 중 일부가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스페이스X IPO로 이동(자본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CEO 주의력 분산: 월가 분석가들 사이에서 스페이스X의 대규모 상장 이후 일론 머스크의 관심과 에너지가 테슬라보다 스페이스X 쪽으로 더 쏠릴 수 있다는 경계감이 매도세를 자극했습니다.
테슬라의 미래 파이프라인 신뢰도에 부담을 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초 올해 4월에서 "5월 또는 6월 초"로 연기되었던 차세대 로드스터(Roadster) 시연 일정이 다시 8월로 추가 연기되었습니다. 시장이 테슬라의 제품 타임라인 및 기술 프리미엄에 부여하던 기대감이 일부 꺾이며 단기 심리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거시경제 환경도 기술성장주에 극도로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5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오면서 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는 고금리 기조 속에 오늘 나스닥, S&P 500 등 뉴욕 증시 전반이 조정을 받으면서 고멀티플 성장주인 테슬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습니다.
단기 마진 압박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습니다. 바클레이즈(Barclays)는 투입 비용 증가와 단기 수익성 악화를 지적하며 목표주가 360달러와 함께 '유지(Hold)' 의견을 냈고,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 역시 스페이스X 상장이 테슬라의 독점적 지위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하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습니다.